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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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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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8-08 ㅣ No.148906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75년간 724명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한 그룹은 하버드 대학교 2학년 재학생들이었고, 다른 한 그룹은 당시 보스턴에 사는 가난한 젊은이들이었다고 합니다. 1935년부터 시작했고, 2000명이 넘는 자식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90이 넘은 나이로 지금까지 생존하는 사람도 6명이 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조사한 결과 행복한 사람, 건강한 사람, 성공한 사람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학력, 능력, 재력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무엇이 사람을 성공하게 했을까요?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했을까요? 무엇이 사람을 건강하게 했을까요? 그것은 좋은 인간관계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3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고독한 사람은 재산이 많아도, 능력이 있어도 쉽게 좌절하고, 아팠다고 합니다. 인간관계가 좋으면 비록 가난해도, 고통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쉽게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둘째는 인간관계의 양보다는 깊이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족과 친구와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은 더욱 건강했다고 합니다. 50대에 인간관계가 좋았던 사람은 80이 되어도 건강했다고 합니다. 셋째는 인간관계가 좋으면 기억력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고독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인 5명 중에 1명은 고독을 느낀다고 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 그리고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 그분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 맞습니다. 하느님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사랑하고, 이웃을 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첫 제자인 안드레아와 요한에게도 와서 보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드레아와 요한은 예수님 곁에 머물면서 예수님이 구세주임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면서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나는 착한 목자이고, 여러분은 양 때라고 하셨습니다. 목자는 양들의 목소리를 알고, 양들도 목자의 목소리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성체로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관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셨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언젠가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너는 네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느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느냐?” 가을을 기다리며 예전에 읽었던 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놓아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행복한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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