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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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갈릴레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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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 [AVIS96] 쪽지 캡슐

1999-01-24 ㅣ No.268

      이곳이 갈릴레아입니다.

 

      땅덩어리가 적어서 그런지, 요즘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많아졌습

     니다. 동네가 모두 아파트촌인 곳도 무척이나 많아졌고요. 그런데

     그 높은 아파트 뒤편으로 펼쳐진  판자촌을 본적이 있습니다. 고

     등학교때 동아리 봉사를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고급 아파

     트촌이었는데도 사람 한 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골목,

     베니어판으로 간신히 방을 가르고 있었고, 공동 수도와 화장실을

     사용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갈릴레아로 떠나, 활동을  하십니다. 어

     디선가 읽었는데, '갈릴래아'는 아주 가난하고 멸시받는 땅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망아지가 태어나면 제주

     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성공의 가능성을 생각하라는

     뜻이겠죠.그러나  예수님은 활동하기 편한 땅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척박 한 갈릴레아를 선택하십니다. 그곳에서  병들고 허약한 사람들

    을 고쳐주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며 스스로 복음이 되셨습니다.

 

      요즘 저는 이 '선택'의 문제를 고민합니다.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아니, 어쩌면 선택은

     이미 되어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자신이 없을

     뿐이겠죠.

 

      하지만 오늘은 기도합니다.

      지금 내가 디딘 땅, 일하는 이곳이 '갈릴래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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