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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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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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3-22 ㅣ No.170792

혹시 고 김승훈 신부님 아세요? 이분을 잠시 이야기 하면 고 박종철 학생이 고문으로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는데 그때 고문으로 죽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포 한 분이 김승훈 신부님이었습니다. 신부님이 명동 성당 시국 미사에서 처음으로 이 사건의 전말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신부님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우리 나라가 민주화를 맞는데 큰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사제를 보면 참 무섭습니다. 그 말을 하면 경찰이 자신을 어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증언하신 것입니다. 로메로 주교님도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 하신 분인데 그분도 진리를 증언하던중 군부에 의해서 살인 당하신 분입니다. 그것도 미사 집전 중에 총살 당하셨습니다. 우리나라도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항상 하느님을 증언하신 분이 고 김승훈 신부님입니다. 신부님이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분이었지만 그러나 영적인 분이었습니다. 신부님이 우리 본당에서 본당 신부님으로 계실 때 우리 어머님이 신부님을 자주 찾아가서 불쌍한 사람들 도와 달라고 도움을 청하면 신부님은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도움을 청할 때면 항상 웃으시면서 도움을 주신 분이 고 김승훈 신부님입니다. 신부님이 우리 본당에서 타 본당으로 이임하시고 나서도 신부님 뵙고 싶어서 어머님이 자주 찾아가셨지요. 찾아가서 저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어머님이 신부님께 기도를 청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 신부님은 저를 묵상하시면서 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원석이는 좀 .. 저와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훤히 꿰뚫어 보시는 신부님이셨습니다. 그 신부님의 시선이 영적으로 바라보았기에 모든 것이 보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신부님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모든 신부님은 똑 같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영적인 상태를 훤히 꿰뚫어 보십니다. 그래서 사제의 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사제의 영의 힘은 주님에게서 나옵니다. 주님은 영을 이야기 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육으로만 바라보니 도무지 말이 통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신앙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시선을 두어야 하는 것도 영적인 것으로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현세 구복에 목적을 두고 있기에 육 안에서 머물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나는 결론이 됩니다. 현세 구복적인 신앙은 언제든지 예수님을 배반 할 수 있습니다. 기준이 나의 이득에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이 있는 이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으로 이어지는 빠스카의 여정에 있기에 우리 믿는 이들은 하느님 안에서 활동을 합니다. 죽음의 사선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기에 하늘의 일도 나의 눈으로 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영적인 세상은 참 자유를 줍니다.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다는 것도 시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주님안에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영적으로 변화 될 수 있는 길은 빠스카입니다. 넘어감입니다. 육의 눈에서 영의 세계로 넘어감입니다. 요즘 사순의 마지막으로 넘어가는데 예수님과 세상 사람들간의 다툼의 원인은 영적인 눈과 육적인 눈의 부딛힘입니다. 육적인 눈으로 바라보니 주님의 말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죽인 것입니다. 그러나 영은 승리합니다. 그것이 부활 사건입니다. 부활 사건은 우리가 영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넘어 갈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오늘 복음에서도 증언하는 것이고 앞으로 우리도 그것을 증언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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