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스크랩 인쇄

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8-10-11 ㅣ No.124142

 

가톨릭 굿뉴스 사이트로 로그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전산실장 신부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산실장 신부님은 교구청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고맙게도 신부님은 로그인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같이 지냈다는 인연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에 일이 있어서 미사주례를 바꿀 수 있는지 부탁을 했습니다. 함께 있는 신부님이 기꺼이 바꾸어 주었습니다. 어느덧 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여름에 만났던 교우들이 제주도로 성지순례를 온다고 합니다. 제가 제주도에 있으니 강의를 해 줄 수 있는지 부탁을 하였습니다. 여름에 만난 인연도 있고, 제주도에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도와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人間은 사람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서 살기 마련이며, 사람은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살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사람은 태어납니다. 스스로 몸을 뒤집을 수 있기까지 4개월, 혼자서 앉아 있을 수 있기까지 6개월, 무엇인가라도 잡고 설 수 있을 때까지 9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 많은 시간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아야 합니다. 이웃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었다는 것을 안다면, 사람은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도우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달은 지구가 잡아 주기 때문에 같은 길을 다닐 수 있습니다. 지구는 태양이 있어서 생명이 살 수 있는 땅이 될 수 있습니다. 태양은 우리 은하를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 한번 도는데 25천만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사람만 서로 기대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별들도 모두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태양은 한 시간에 70만 킬로 이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지구는 그 태양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별들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생명들도 모두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생태계라고 부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점을 이야기 하십니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니, 우리가 원하면 하느님께서는 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숨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존재라는 것은 겉모습일 수도 있지만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굳이 배우지 않아도 양심이 이끄는 데로 살아갑니다. 부끄러움을 알고, 자비를 베풀 줄 알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압니다.

 

원망, 분노, 욕심, 시기, 질투, 폭력, 전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참된 자아를 보지 못하고, 거짓된 자아를 따라가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사랑하면 비로소 보일 것입니다.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에 보던 것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도 하느님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사랑이신 것처럼, 자비를 베풀고 사랑을 베풀라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남들에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사랑받고 싶으시면 먼저 사랑하십시오. 용서 받고 싶다면 먼저 용서하십시오.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선물하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544 8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