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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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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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9-10 ㅣ No.149635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2021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복음 루카 8,39-42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39 이르셨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가만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동창 신부의 가족과 함께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식사 한 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그날이 바로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식당은 요즘 강화 내에서

인기 있는 장소였습니다.

예약하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다른 식당과 달리 주 5일 근무를

철저히 지키는 곳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가는 곳이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그러나 솔직히

그렇게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가격 대비 훌륭하다고 말하기

힘든 곳 같았습니다.

그런데 동창 신부의 어머니와

그 여동생은 달랐나 봅니다.

식당 명함도 챙기면서 나중에

다시 와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남자가 보는 관점과 여자가 보는 관

점이 확실히 구분되는 식당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올 것 같지 않은데,

다른 사람은 다시 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내 뜻만 내세워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실제로 이런 판단이 커다란 잘못으로

나아갔던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신에게는 관대하게그러나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내세워서 서로의 간격을

더욱 멀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우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루카 6,41)

이런 사람을 가리켜 위선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먼저 자신의 눈에서

들보를 빼낸 다음,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내라고 합니다남을 판단하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이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까요자기 성찰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남에 대한 비판만

늘어놓는 사람을 좋아할까요?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은 겸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남에 대한 비판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주는

너그러움을 간직합니다.

이 너그러움에 사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커다란 존경과 사랑을 전달합니다.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님만큼은 될 수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더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속 좁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많은 사람은 단순히

자신의 편견을 재배치해놓고 이것이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윌리엄 제임스)

행복한 사람

몇 년 전 일본에서 실시했던

설문 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조사는 60대 중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라는

것이었습니다. 60대 중반이면

인생의 후반부 들어가는 나이대입니다.

따라서 인생의 후반대까지

온 상태에서의

행복을 물어보는 것이었지요.

우선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무 일도 없이 세월을 보낸 사람

이었습니다이들은 주로 가족들과만

세월을 보내고옛날 친구들과

가끔 만나는 여성이었습니다.

반면 행복을 찾아 누리는 사람은

다음 3가지의 경우라고 말합니다.

공부를 시작한 사람,

취미활동을 계속하는 사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그들입니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아무 일이라도 하는 것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였습니다.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내게 주어진 모든 일,

특히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일이 행복의 열쇠였습니다.

(강화 나들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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