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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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에 담긴 사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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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younglk77] 쪽지 캡슐

2006-02-23 ㅣ No.50

 

“기도를 하면 하느님의 뜻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됨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임을 체험합니다.


하느님의 인간 구원 계획은 이미 정해지신 것이고

기도를 통한 회개로 우리 자신이 변화됨으로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알아보게 하셨습니다.“


3박 4일 봉사를 위하여 3개월 전에 준비한 형성학교

봉사자 모두는 나름대로 많은 기도를 봉헌 했습니다.


그 중에 묵주 기도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50여명의 청년 교육참가자,

이들을 위해 모인

열일곱 명의 봉사자와 함께 기도하기 위해

 
봉사자 형성학교 시작에 맟추어 

어느 때는 밤늦게 까지 또는 여명의 시간까지

묵주를 만들었습니다.

묵주 매듭을 엮기 시작하면

이 묵주는 어느 형제에게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매듭 하나하나를 엮으면서 

이 묵주를 받을 봉사자 형제를 위하여

매듭 하나하나 마다 기도를 담았습니다.

 

5단 묵주는 아시는데로 59개 매듭이 있습니다.

매듭 묵주의 매듭 하나를 엮는 데는

주모경을 천천히 한번 봉헌하는

4분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묵주의 매듭의 간격도 모든 같게 하지 않고

나이가 적은 청년 봉사자를 위해서는 매듭을 좀 더 촘촘히

그리고 성인 봉사자 몫의 묵주는 

매듭간격을 다소 느슨하게 하였습니다.


유혹에 노출 될 수 있는 환경에 싶게 접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는

보다 많은 기도 봉헌으로 촘촘한 매듭을 넓히도록 하는

마음까지 매듭 안에 담았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데로 매듭하나에 4분여

묵주 하나를 완성하는 데는 

꼬박 네 시간이 필요했습합니다.


열일곱 개의 묵주를 손수 만든 그분의 엄지손가락은 

안쪽에 상당히 넓은 자국의 못이 박혔습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시면 그걸 기적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나는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

그걸 기적으로 생각 합니다"

 

"주님은 인간의 협력 없이 일하지 않으신다" 합니다.

오병이어에서, 혼인잔치의 기적에서,  라자로의 소생에서


이번 봉사를 나름대로 잘 마칠 수 있었음은

말씀으로만 기도를 당부하지 않고

손수 묵주를 만드는 수고의 모습을 먼저 실천함으로

우리 봉사자에게 전달된 사제의 마음과 사랑이

우리를 스스로 변화하게 하였고

 

이를 기쁘게 바라보신

주님의 자비와 은총임을 믿습니다.


사제가 만든 묵주를 난생 처음 선물 받은 저는 감사와 함께

회장으로서 송구한 마음 이였습니다.


이런저런 나름의 핑계로 선별적으로 바치던 묵주기도

그것도 5단을 바치는 시간이 20분을 넘지 않았던

저의 기도 봉헌 자세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묵주기도를 바치는 기쁨으로

근래 멀어진 직장의 지하철 출퇴근 시간이

그리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가끔씩 묵주기도를 드리는 교우와의 만남은

또 다른 반가움 입니다

 

여느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묵주기도를 봉헌 하고 싶습니다.

 

유스테파노 지도 신부님 마음이 담긴

묵주이야기였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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