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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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의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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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sskk130] 쪽지 캡슐

2010-05-27 ㅣ No.56087

    
    
    " 소중한 나의 형제여 "
    


    한 동네에 부모님을 모시고 떨어져서 농사를 지으며 아들이랑 둘이 살아가는 형제가 있다 성령강림 대축일 미사 기다리고 준비하는 분위기가 십자가만큼 무거웠는지 새 돈 만원을 봉헌하려다가 우연히 눈에 밟히고 무안한 듯 시익 웃으며 주님 열배로만 늘려 주세요. 아. 웃는 모습이 봄비지난 꽃잎 같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짓눌린 분위기에 두 손을 마주잡고 꼼지락 꼼지락 어어. 드디어 터졌다 형제님 어제 예쁜 색시 집에 가서 술을 몽땅 마셨는데 그거 죄요? 그것참, 뒤에 앉은 젊은 자매님께서 귀도 밝으시지 빙그레 웃으신다. 혼자? (묻는 내가 더 미친놈이긴 한데 . . .) 아뇨 단 체루요 에이 나도 데려가 주지 얼마나 즐거웠으면 지금도 자랑일거나 내일은 신부님 모시고가면 어떨까 아니면 주교님도 모시고 어때? 가만히 내 얼굴을 쳐다보는 귀여운 내 형제여 주님 성령님은 거룩한 표준어로만 제게로 오시는지요? 하느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준비 못한 미사전례가 사뭇 경망스럽고 행복했습니다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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