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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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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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10-07-05 ㅣ No.5707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
but h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
(Mt.10.22)
 
 
제1독서 역대기 하권 24,18-22
제2독서 로마서 5,1-5
복음 마태오 10,17-22
 
어느 마을에서 20년째 슈퍼마켓을 경영하시는 형제님께서 계셨습니다. 20년째 아무런 문제없이 동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는데, 글쎄 슈퍼마켓 바로 오른쪽에 어마아마하게 큰 대형 할인마트가 오픈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건물 외벽에는 다음과 같은 커다란 플래카드가 붙었지요.

“최저의 가격”

동네 사람들과의 사이는 문제가 없었지만, 대형 할인마트의 등장으로 영업에 커다란 지장이 찾아왔습니다. 글쎄 가게 매출이 30%나 준 것입니다. 그런데 몇 주 후, 이게 또 무슨 일입니까? 이번에는 또 다른 대형마트가 슈퍼마켓 바로 왼쪽에 들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대형마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플래카드를 붙였지요.

“최고의 품질.”

그러자 매출은 또 30%가 줄었습니다. 완전히 고래 사이에 낀 새우가 된 셈이었지요. 슈퍼마켓을 접고 다른 일을 알아보는 편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님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플래카드 한 장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일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팍팍 줄었던 매출이 이 플래카드로 인해 갑자기 성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의 플래카드였을까요? 폐업세일? 사장이 미쳤어요? 슈퍼마켓 팝니다? 아니었습니다. 정답은 이러했지요.

“출입구.”

최저의 가격과 최고의 품질을 외치는 가게의 출입구는 바로 자신의 슈퍼마켓임을 이 플래카드를 통해서 알렸고, 그래서 매출의 성장을 가져온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 위기는 위기로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더 큰 성장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이 이야기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곤 합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잘 살펴보세요. 그들의 대부분은 고통과 시련이라는 위기의 순간을 극복한 사람들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가 있었고,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오늘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이하면서, 과거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의 상황은 고통과 시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 매달리면서 주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즉, 복음의 말씀처럼 끝까지 견디셨고, 그 결과 구원을 받아서 이제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위치에 서게 되셨지요.

그렇습니다. 위기의 상황은 언제든지 내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때 과연 나는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는가 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그리고 세상의 힘으로 극복하려고 할 때는 쉽게 좌절과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는 더 쉽게 위기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됩니다.

이제 내게 주어진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 어디를 바라보고, 또 어디에 의지해야 할까요? 주님 안에서만 해답이 있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출입구입니다.



어쩌면 나이를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일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을수록 추억은 늘어나는 법이니까(유모토 가즈미).




늙은 인디언 추장의 지혜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자기 손자에게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큰 싸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또한 나이 어린 손자의 마음속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장은 궁금해 하는 손자에게 설명했습니다.

“얘야, 우리 모두의 속에서 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단다. 두 늑대간의 싸움이란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서 그 놈이 가진 것은 화,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거만, 자기 동정, 죄의식, 회한, 열등감, 거짓, 자만심, 우월감, 그리고 이기심이란다.”

“다른 한 마리는 좋은 늑대인데 그가 가진 것들은 기쁨, 평안, 사랑, 소망, 인내심, 평온함, 겸손, 친절, 동정심, 아량, 진실, 그리고 믿음이란다.”

손자가 추장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추장은 간단하게 답하였습니다.

“내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
 
 
 
 
Sad Rememb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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