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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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성월]설정동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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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세자요한 신부 [john1004] 쪽지 캡슐

1998-10-09 ㅣ No.3

 

  묵주기도 성월을 10월로 설정한 것은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축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6세기에 교회가 분열된 틈을 타서 터키의 이슬람교도들이 로마를 정복하기 위하여 침공해 왔는데, 이때 교황 비오 5세(1566~1572)는 모든 그리스도교국의 제왕들과 함께 공동 방어를 다짐하고 연합군을 편성하였다. 1571년 10월 7일 성모 마리아에게 묵주 기도를 바치며 전쟁터에 나간 그리스도교 연합군들은 고린토만의 레판토(Lepanto)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이를 기면하기 위하여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한 비오 5세 교황님은 해마다 10월 7일에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을 거행하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후 유럽 전역과 전세계에 퍼진 각종 사상적 오류와 이단,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에서의 질서의 혼란과 사상적 변혁은 교회에 커다란 위기와 위험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교회를 구하자고한 교황 레오 13세는, 전세계 교회에 위기와 위험을 각성시키면서 시대적 오류와 그릇된 사상을 선도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는 회칙 [수프레미 아포톨라투스] 서문에서 19세기의 시대적 상황과 교황 자신의 책임감을 이렇게 언급하였다. "'최고의 사도 직무'(Supremi apostolatus)를 맡게 된 본인은 교회가 큰 시련을 겪으면 겪을 수록 더욱 열렬하게 교회의 안녕과 복리를 수호하도록, 오늘날 이 시대의 아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하여 더욱 권고 받고 있습니다" 이어 교황은 "경애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눈앞에 교회가 매일 당하고 있는 시련들을 명백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심, 공적 윤리, 그밖의 신앙 자체, 최상의 선 그리고 모든 덕의 원천이 아주 큰 위험으로 인하여 날로 위협받고 있습니다"라고 이 시대 상황에 대한 자신의 걱정과 근심을 고백하였다.

 

  이렇게 19세기의 교회 위기를 요약하여 밝힌 교황은, 과거 12세기경 알비파 이단으로 인하여 위험을 당하였을 때 묵주 기도 운동이 발휘한 힘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묵주 기도 성월의 설정 동기를 밝혔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12세기말에 하느님의 거룩한 교회가 '마니교'이단의 소산인 '알비파'이단으로부터 당한 고통과 슬픔이 얼마나 컸는지 기억하지 못할 사람은 여러분 중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프랑스 남부와 라틴 세계의 다른 지역을 그들의 해로운 오류로 가득 채웠고, 급기야 어디서나 그들은 무기를 들고 대학살과 파괴로 광범위한 지역을 지배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 시피 우리의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이 무서운 원수들을 거슬러 도미니코회의 유명한 아버지이자 창설자인 아주 거룩한 분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는 교리의 탁월함과 덕행의 모범, 그리고 사도적 열성으로 무기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최초로 '로사리오'라는 이름을 도입하여 그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전파된 그 신심으로 가톨릭의 원수들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는 실제로 하느님의 감도하심과 은총에 인도받아 이 신심은 마치 아주 강력한 전쟁 무기처럼 원수들을 쫓아버리고, 그들이 큰 대담성과 고아신적인 불경을 교란시키는 수단이 되리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기도의 방법때문에 이단의 계책들과 계략들은 교란되기 시작하였으며 수많은 방황자들이 구원의 길로 되돌아 왔고, 불경자들의 광란은 그들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하여 결성된 가톨릭 신자들의 무력앞에 잠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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