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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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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4-07-31 ㅣ No.69475

  광  야

 

                                                                                                                   이 육 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여선 지고
큰 강(江)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오늘부터 경북 안동 땅에서는 항일민족시인 육사 이원록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친일청산의 역사문제가 거론되는 시기에 항일민족시인을 추모

   하고, 선현들의 항일독립운동을 되돌아 보는 것은 살아 있는 자의 예의가 될 것입니다.

   상세한 것은 지금,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이육사'를 쳐 보세요.     이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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