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금)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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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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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성 [worbdj] 쪽지 캡슐

2004-09-09 ㅣ No.70858

" 도무지 " 모르겠다의 도무지의 어원은 무엇일까?

 

 

도무지 〔← 도모지(塗貌紙)) : 이러니 저러니 할 것 없이 아주.

구한말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을사보호 조약이 체결되고 나라를 빼앗기자 스

 

스로 목숨을 끊은 황현(黃玹)의 [매천야록(梅泉野錄)] 에 보면 엄격한 가정의

 

윤리 도덕을 어그러뜨렸을 때 아비가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식에게 비밀리에 내

 

렸던 '도모지(塗貌紙)'라는 사형(私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글자 그대로 얼굴에 종이를 바른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자식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놓고 물을 묻힌 조선 종이, 즉 창호지(窓戶紙)를 얼굴에 몇겹이고

 

착착 발라놓으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종이

 

에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되어 죽게 하는 끔찍한

 

형벌이었다.

'도무지'는 이런 끔찍한 형벌에서 비롯하여 전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의미로 '도모지→도무지'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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