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금)
(녹)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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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벗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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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lcs] 쪽지 캡슐

2004-09-16 ㅣ No.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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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제는 벗으려 합니다 그리움과 보고픔에 목마른 옷을... 가슴이 아파 슬픔에 젖은 옷을... 잃어 버리기 싫어 허우적 거리던 욕심의 옷을... 보석 보다 더 귀하고 소중해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던 어리석음의 옷을 ... 내껏인 것은 하나도 없는데 갖고 싶어했던 부질 없음의 옷을... 하나 하나 벗으려 합니다 벗는 아픔이 피 울음을 울게 해도 이제 벗으렵니다 아프게 아프게 벗어 곱게 접어 추억의 장에 가지런히 넣어 나 어릴적 뛰놀던 고향 뒷동산에 묻으렵니다 세월이 지나 이름 모를 풀꽃 들이 피여 흐드러지면 그때는 그때는 해맑은 마음으로 입가에 이쁜 미소 지을수 있겠기에... 이제는 벗으렵니다 해맑음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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