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1일 (금)
(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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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 영세와~ 나이롱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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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4-09-16 ㅣ No.71261


† 그리스도의 향기 . . . . . . .


안녕하세요! 나탈리아입니다.

가을의 한복판에서 안부 인사 전해드립니다.

저는 요새..... 언뜻보면 감자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한 것이 비타민도

많다하여..... 늘 과일 가게 앞에선 그 키위 앞에눈을 두게 됩니다.

내 새끼에게 고~ 좋은 것 사 먹일 생각에 맘도 든든해지는

가을은 항상 넉넉함으로 곁에 서 있습니다.


to.

계절 탓인지 이 게시판에도 풍성한 글들로 넘쳐 나네요.

9월 순교자 성월이라 한국 성인들에 관한 좋은 글을 쓰시는

신성구 도마 형제님께 소리없는 응원 보내드립니다.


먼저 가신 조상님들이 선혈을 뿌려 자생한 믿음의 씨

이 자유로운 하느님과의 만남에도 게으름을 피우는 것에

그 분들께 슬며시 드는 죄스러움.....


대학교 2학년 때 정식 입교도 하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미사 참례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는 이유로

중간에 슬쩍 교리반에 끼어 영세 받고는 그것으로 끝-

그리고 한동안의 냉담 기간.

더우면 더워..... 추우면 또 그것이 이유가 되어.

나는 성당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하느님- 그 분을 사랑하게 됨을 느낀 것은

힘들 때 그 분께 푸념을 하며 아..... 내가 그 분을 늘.....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 분 없이 난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그 분이 나를 지독히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내 믿음의 씨는 가는 줄기로나마 싹 트고 있었나 봅니다.

늘 어루만져 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1990년 서울 주보에 실렸던 좋은 글 한 편 올려봅니다.


외상 영세와 나이롱 신자 (김충수 신부님 글)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다.

외짝 교우인 부인의 성화같은 재촉에 못이겨 성당 예비자 교리에 몇 번

나가 본 남편들은 자기 부인과 함께 영세를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마음씨 좋은 본당신부는 그 부인만 믿고 세례를 주는 경우가 있다.

대개의 남편들은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부인들의 극성에 못 이겨

외상이라니까 그냥 받아들인다. 이것을 소위 외상 영세라고 한다면

여기에는 가끔씩 나이롱 신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말하자면 돌밭에 씨가 떨어진 셈이다.

토양이 좋지 않으니 씨는 뿌리를 못 내리고

곧 죽어버리는 경우와 같다고나 할까?

복음에는 씨 뿌리는 비유가 매우 장황하게 각별한

해설까지 곁들여서 소개되고 있다.

즉 우리 인간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양상과 그 결과에 대해서

자세히 비유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 예언서도 씨뿌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아름답게 서술하고 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하늘로 되돌아가지 않고 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반드시 수확을 목적으로 한다.

공연히 장난삼아 씨를 아무 데나 술술 뿌리는 사람은 없다.

하느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한다. ( 중간 생략- )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하느님께서 추수를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씨 뿌리는 사람은 그 추수를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연의 성장도 시간을 필요로 하듯이 영적인 성숙도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열심히 씨를 뿌리고 잘 보살피면 된다.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아무 데나 씨를 뿌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좋은 토양을 일구어서 그 위에 씨를 뿌려야 할 것이다.

외상 영세 같은 파종은 가급적 지양해야 할 것이다.

나이롱 신자(?)의 숫적인 증가는 결코 반갑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to.

나탈리아에서..... 찬수 엄마로 아름을 바꿔야 할까 봅니다.

게시판 등단(?)도 하기 전부터 알려진 아들 녀석. 음~

가을 볕에 탱.글. 과일만 익어가는줄 알았더니 게시판 가족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과 관심에 찬수 또한 토.실. 건강히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보여주시는 따뜻한 맘..... 늘 감사드립니다.

주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살아갈께요.

여러분 모두도~ 그렇게 행복하세요.....


- 2004년 9월 16일 목요일 아침에 -

. . . . . . . 믿음의 조상 그 얼굴에 햇살을 나탈리아 올림.

P.S : " 오래 같이 살아가다보면 사랑도 情으로 쌓이어

그 사람 없이 나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됩니다.

이젠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늘 내 안에 계신 하느님~

당신과 쌓인 끈끈한 정에 오래 전..... 그 분들처럼

난 단 하루도 당신없인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이 행복한 무기력함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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