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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전화, 혈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 한국순교자축일 다해 2004.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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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연자 [ds3bgs] 쪽지 캡슐

2004-09-18 ㅣ No.71392

말씀의 전화: 한국순교자대축일 다해. 2004. 9. 19.

제목: 혈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
복음: 루가 9,23-26
글쓴이: 대전평화방송 사장 방윤석 신부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천주교 주일강론을 전화로 듣는 말씀의 전화입니다. 대전평화방송 사장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매주 토요일에 입력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한 통화 요금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분들의 인터넷.즐겨찾기’에 넣도록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순교자대축일을 맞이하여 인터넷에서 퍼온 글을 간추려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방인사제이신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사제품(司祭品)을 받고 입국하여 사목 활동을 하다가 일년만에 새남터에서 참수형으로 26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하였습니다. 김 신부님과 같이 처형 수단에 의해 순교하신 것을 ‘혈색순교(血色殉敎)’라 하겠습니다.

 

  두 번째 방인사제이신 최양업(토마스) 신부는 1821년 충남 홍주 다락골에서 태어 났으며,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신품을 받았습니다. 귀국하여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5개 도의 산간 벽지에 흩어져 있는 4,000여명의 신자들과 100여 개의 공소를 맡아 12년 간이나 사목 활동을 하였습니다. 최 신부님처럼 박해시대에 피를 흘리는 순교는 하지 않았지만 "하느님의 뜻이라면 언제라도 자기 피를 흘릴 혈색순교의 각오"를 가지고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백색순교(白色殉敎)’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 방인사제 정규하(바오로) 신부는 1896년 4월 26일 새로 설립된 용산 예수성심 신학교를 졸업하고 뮈텔 주교의 주례로 강도영(마르코), 강성삼(라우렌시오)과 함께 사제 서품되었습니다. 서품 후 강원도 횡성의 ‘풍수원 성당’ 제2대 주임 신부로 임명되어 1943년 81세의 나이로 선종할 때까지 47년 간을 그곳에서 사목하였습니다. 정규하 신부님처럼 박해시대는 지나갔지만 "넓은 대지에 깊게 뿌리내리고 우뚝 선 상록수(常綠樹)"처럼 천수(天壽)를 다하여 신앙을 증거하고 자기를 봉헌하는 것을 ‘녹색순교(綠色殉敎)’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나라 백성을 사랑하시어 오묘하게도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복음을 받아드리게 하셨고, 최초 방인사제 세 분으로부터 ‘혈색순교,’ ‘백색순교,’ ‘녹색순교’의 모범을 보이게 하셨습니다.

  오늘은 한국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우리 교우들은 세 분 신부님과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순교는 땀과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체험하는 것이라"는 각오로,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다 바쳐 ‘나눔의 순교’, ‘봉사의 순교’, ‘사랑의 순교’를 해야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알리는 말씀>>
1. 2004년 10월 1일은 말씀의 전화 개설 10주년의 날입니다. 10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화 녹음할 수 있었음을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축하의 글을 보내주시면 새로 만드는 10주년 기념집 ‘말씀의 전화 가나다 해 합본(가칭)’에 게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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