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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1주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허무하고 허무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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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진 [123cooler] 쪽지 캡슐

2004-09-20 ㅣ No.71460

허무한 세상 왜 인간이 태어나 고생하는지..........

차라리 세상에 나지 않았던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내 자유의지와 무관하게 하느님의 섭리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사는게 인간의 삶이 아닌가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때 가까이 지냈던 성당 동생의 억울한 사연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 동생은 나이가 34세 입니다. 어렸을 때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고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의지 할 곳 없이 혼자 살아온 사람입니다.  좋지 않은 환경탓으로 약간의 자폐성이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약간 덜 떨어져 보인답니다. 한 마디로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지요 그러나 마음은 여리고 착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이상한 행동과 말로 어리둥절하게 할 때는 있지만 결코 혐오감을 가져본 적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오로지 선하고 착하다는 생각 뿐이죠.

이제 본론을 얘기하자면,

최근 9월 3일 쯤이었죠 시각은 새벽 3시 쯤 .... 지나가던 스무살 된 여자 애를 건드렸죠.  새벽에 마주친 여자애가 약간의 미소를 머금었다 생각되어 착각에 여자 애 어깨를 살짝 만졌나 봅니다.

그러자 뜻하지 않게 여자의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지요. 지니고 있던 핸드백을 집어 던지고 화를 버럭내었다나. 그래서 동생은 미안한 마음에 핸드백을 집어서 건냈더니 더 열이 뻗쳐 한 번만 더 집으면 도둑놈으로 몰아 붙이겠다고 했다더군요. 덜 떨어진 동생은 상황판단도 못하고 또 다시 집어서 돌려 주었더니 여자애는 다시 던지며 도둑이야! 라고 소리쳤고, 지나가던 3인조 오토바이족에게 걸려들어 파출소로 넘겨졌지요

파출소에서 동생이 덜 떨어진대다 신원히 불분명해 경찰서로 넘겼고 경찰서에서는 동생이 어느곳 하나  연락할 길이 없다 판단되고 신변확보가 어렵다 하여 여자의 일방적인 진술에 의해 이틀 감금후 검찰로 넘겨져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랍니다.

여자의 진술에 의하면 동생이 강제로 껴않고 키스를 해서 소리지르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구해 줬다고 전혀 사실이 아닌 거짓 진술을 했답니다. 이 동생은 체격도 작고 하루 한끼 먹고 살기 힘들정도로 기운도 세지 못하답니다.

어찌 허위 진술서 하나가지고 사실 진의를 가려보지도 않고 일사천리로 처리해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이 지금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수 있습니까. 정말 애통하고 분합니다.

어떻게 한 쪽의 진술가지고만 이렇게 처리가 될 수 있을까요. 고소당한 사람은 진술서도 써보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건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법은 이러지  않을텐데.. 뭔가가가 확실히 잘못됐지요

그래서 경찰서에서 검찰로 넘겨질때야 동생소식을 알게되어 성당  친구와 신부님과 심리상담사 자매와 함께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이미 늦었다고 너무다 태연하게 얘기 하더랍니다.  문제 제기는 검찰가서 하면 되고 자기 임무는 여기까지 라고,  하여 너무 어이가 없어서 성당 친구는 울분을 터뜨렸답니다.

담당 검사을 찾아갔더니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자신이 큰 잘 못이 없기에 별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에게 연락도 하지않고 보내주겠지 하는 맘으로 시간을 소비하다 초범이 되어가는 시점에 있습니다.

담당 여검사가 그랬답니다. 초범이고 하니 자백을 해야 정상 참작되어 빨리 나갈수 있다고 하여 약간의 위기감을 느낀 동생은 경찰서 진술대로 허위자백을 했다지 뭡니까.

법의 보호를 받아야할 아무것도 모르는 약자가 법의 올가미에 걸려 들어 범법자가 되어 전과기록을 남기게 될 상황입니다.

지금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고 지난 토요일에 면회 갔는데 짧은 시간에 무어라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밥 잘먹고 힘내라고 만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억장이 무너져 내렸고 이런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게 한심하고 또 한심할 따름입니다.

천주교 신자인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을 겪는다면 하느님의 존재는 염두에도 없고 너무나 억울하여 세상을 원망하며 피를 토하며 자살까지 갔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첫 공판이 10월 4일 이라 하는데 판결이 잘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전과가 기록되지나 않을까 걱정된 맘에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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