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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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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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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socho] 쪽지 캡슐

2004-09-25 ㅣ No.7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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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서 너를 빼면 / 김재진 네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달콤함에 속아 말하는 동안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쫓겨 나는 어느새 막다른 곳까지 갔다. 내게서 너를 빼면 남는 건 나뿐이다. 사실은 그렇게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남는 건 저 하나뿐 나마저 나는 믿을 수가 없는데 사랑한다고 너는 말한다. 사랑이 쓰라린 것인지 부질없는 것인지 아니면 누굴 놀리는 것인지도 알 필요 없이 무작정 고귀한 것이란 각본에 맞게 연기하던 내 마음이 깜짝 놀라 바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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