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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후손 사제 4형제 '신앙 릴레이' -대전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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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4-12-13 ㅣ No.76452

김대건 신부 후손 사제 4형제 '신앙 릴레이'
둘째 김현태씨 서품받은 후 첫 집전 성남성당 '성모 축복'

 

전진식 기자 sinmunman@cctoday.co.kr

 

▲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司祭)인 김대건 신부의 후손 김선태 신부 등 4형제가 12일 대전시 동구 성남동 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미카엘 대만 신주교구, 김선태 야고보 대전 성남동 성당 주임신부, 김현태 이냐시오 대만 신주교구, 김용태 마태오 천안 신방동 성당 보좌신부. /전우용 기자
'성인의 후예'로 사제의 길을 함께 걷게 된 4형제가 처음으로 한 제단에 섰다.

대만 신주교구 소속 김현태 신부는 12일 오전 10시 대전 성남동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첫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김 신부의 형이자 성남동 성당 선태 주임신부, 동생인 천안 신방동 성당 용태 보좌신부, 대만 신주교구 소속인 막내 성환 신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4형제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배출한 김해 김씨 천주교 성인공파(聖人公派) 후손들이다.

천주교 성인공파는 김해 김씨 안경공파에서 지난해 분파했고,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 순교자를 제1대 파조(派祖)로 삼고 있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의 할아버지인 김택현의 7세 손이자, 김대건 신부의 아버지 김제준의 동생인 김제철의 직계인 것이다.

김현태 신부는 4형제 중 둘째로 가장 먼저 신학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군 입대와 이탈리아 연수, 사회복지학 공부 등으로 가장 늦은 지난 4일 대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이날 첫 미사를 봉헌했다.

성인의 후손 4형제가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처음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미사인 이날 성남동 성당은 신자들뿐만 아니라 4형제의 친척들과 전국 천주교 신자 7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김현태 신부는 "그동안 순탄치 않은 삶을 살면서 (사제의 길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하느님의 사랑과 부모·형제, 주위 많은 은인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잘 살아야겠다는 부담과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앞으로 성남동 성당에 머물면서 전국 각지 성당에서 요청온 증언미사 등에 참석한 후 3개월 뒤인 내년 3월 소속 교구인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04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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