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동성중고 견진성사 거행 … 66명 학생·교사 성숙한 신앙인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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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commu] 쪽지 캡슐

2019-06-26 ㅣ No.1384

 

동성중고 견진성사 거행

66명 학생·교사 성숙한 신앙인으로 발돋움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학생들,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길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하느님의 자녀 키워내는 가톨릭 학교특성 소중해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동성중·고등학교가 19일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이날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성사를 주례하여, 중학생 23, 고등학생 42, 교사 1명 등 총 66명이 주님의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

 

 

 

손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공부하느라 바쁜 시간을 쪼개 견진성사를 준비한 학생들이 참 고맙고 대견하다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견진성사를 앞둔 학생들에게 성사의 의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했다.

 

신앙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데, 그러한 신앙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 바로 견진성사입니다. 견진성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중심에 없으면 돈이, 그 밖의 다른 것이 그 중심을 차지하게 됩니다. 삶의 질서를 갖고 모든 것에 의미를 가지며 살려면 신앙이 꼭 필요합니다.” (손희송 주교 미사 강론 일부)

 

 

 

낮시간 거행된 예식임에도 성당 뒤편은 자녀의 견진성사를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든 학부모들이 좌석을 가득 채웠다. 손 주교는 학부모들을 향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하느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주시고, 그렇게 살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산다는 건, 다른 게 아니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모범을 통해 전수됩니다. 지식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세대의 마음에 하느님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학업 도중 견진성사를 준비해온 학생들은 예식 직후 밝은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며 대부를 서준 친구·선배들, 꽃다발을 건네준 가족들과 모처럼 신앙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매년 40여 명의 청소년 견진자 가톨릭 학교의 정체성

 

 

동성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학업과 함께 가톨릭 교리 수업, 신앙상담, 고해성사,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매년 꾸준하게 40여 명의 고등학생이 견진성사를 받는 것도 이 덕분이다.

 

해마다 본당 고등부 주일학교 숫자가 감소세인 추세에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이다. 학교가 청소년 신앙 재교육의 보고(寶庫)가 된 데에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는 “‘가톨릭 학교라서 종교활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조 신부는 동성고는 학생을 하느님의 자녀이자 존엄성을 가진 인격체로서 키워내기 위해 당장의 학업성취도 보다는 전인교육에 초점을 맞춘다가톨릭 신자 학생 비율이 50%인데, 신자가 아닌 아이들도 동성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조 신부는 교육마저 세속화된 환경 속에서 가톨릭 신자 학생들이 신앙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가톨릭 학교의 목적은 아이들이 신앙을 더욱 키워서, 학업과 신앙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삶의 균형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고도 전했다.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 

 

 

조 신부가 강조한 대로 동성고는 학생들의 상담을 위한 신부와 수녀를 두고 있다. 또한 옛 소신학교(小信學校)의 전통을 이어받은 예비 신학생반을 운영 중이다. 작년에만 동성고 '예비 신학생반' 소속 졸업생 16명이 본격적인 가톨릭 사제 입문 과정인 서울대교구 대신학교를 선택, 입학하여 교회 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동성고는 현재 7월 초로 예정된 서울시 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조 신부는 본래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한편, 평가 기준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교육 당국이 모든 자사고를 귀족학교내지는 고교서열화 학교로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동성고는 미래의 가톨릭 사제뿐만 아니라 교회의 미래 주역인 평신도를 키우기 위해 전인 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입니다. 우리는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 고유의 교육철학이 존중받길 바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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