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실천의 10년, “약속 지켜야죠”...경동제약의 6억 원 '바보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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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실천의 10년, “약속 지켜야죠” 경동제약, 올해도 (재)바보의나눔에 6억 원 전달 손 주교, “가톨릭 신앙 바탕으로 모범 보여줘 감사” 스스로 짊어진 나눔의 의무로 총 22억 3천만 원, 소외된 이웃에 전달돼
“제약기업으로서 국민께 얻은 수익을 당연히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신자로서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니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요.”(26일 기부금 전달식에서 경동제약 류기성 부회장) 10년 한길, ‘바보의 나눔’을 실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제약회사 ‘경동제약’이다. 2010년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재)바보의나눔을 찾은 이 회사는 가톨릭 신자인 류덕희 회장의 나눔 정신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매년 성금 기부에 나선 것이 지금에까지 이어졌다. 햇수가 올라갈수록 성금 규모도 높아졌다. 지난 26일(수) 류기성 부회장이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6억 원’을 전달함으로써 ‘경동제약’의 10년 누적 기부액은 총 22억 3천만 원에 이르렀다. (재)바보의나눔 이사장 손희송 주교는 “국내외 경쟁도 치열하고, 빠듯한 경제에 모두가 넉넉지 않은 시기인데도 한결같이 기부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모범을 보여줘 회장님과 회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류 부회장은 2018년 기금 규모를 대폭 늘려 ‘6억원 기부’를 하면서 다음 기부도 이어갈 것이라 다짐했다면서, “약속 지켜야죠”라며 웃어 보였다.
○ 소중한 성금은 꼭 필요한 곳으로! ‘경동제약’이 꾸준히 (재)바보의나눔에 전한 성금은 전액 국내외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HIV·AIDS 환자, 중증·희귀 난치성 환아와 가족, 근로빈곤 여성 가장 및 지원 시설에 전달됐다. 2013년부터 ‘경동제약’의 성금 일부를 지정 기탁받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역시, 올해도 성금(1억 원)을 전달받아 소외된 이웃에 직접 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따르면, 오는 3일(수) 열리는 후원증서 및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기탁금 전액을 산하의 중·소규모 사회복지시설 29곳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중·소규모 시설들을 대상으로 노후 시설에 대한 개보수 공사와 기자재 구입에 지원되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밝혔다. 모금분배를 진행하는 (재)바보의나눔 역시 “소중한 성금인 만큼 정직하고 투명한 나눔을 원칙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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