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께 축하의 글 염수정 추기경님께 따뜻한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은 태양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지만 미사 성제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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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태양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지만 미사 성제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 오상의 비오 신부
3월 10일까지 서울대교구도 미사 성제 거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이 재의 수요일인데 참으로 놀라운 타이밍입니다. 이제 곧 한반도 전체에서 미사가 한동안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 사순시기에 파리 노틀담 성당이 불탔던 광경이 떠오릅니다. 타락한 프랑스에 하느님께서 징벌을 내리셨고 성모님을 상징하는 노틀담 성당이 그 징벌에 대한 대속으로 타올랐습니다. 그 찬란하고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순결한 성당이 대신 죄를 안고 스스로를 태웠던 것입니다!
그 비슷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는 낙태죄가 폐지 되었습니다. 주교님들을 중심으로 전 신자가 모여 촛불시위라도 하며 저항해야 했을 때에 한국 천주교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장담합니다. 낙태라는 인류 전체를 파멸시킬 수 있는 엄청난 죄에 대한 비겁함 혹은 무지의 결과를 지금 우리는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건 하느님의 징벌입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적 상징물인 노틀담이 타올랐던 것처럼 1년 중 우리 각자의 영혼 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이 사순 시기에 2주 동안 미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죄로 인한 결과입니다. 다 함께 참회합시다. 단식, 기도, 고행을 통한 보속을 더 철저히 합시다. 이러한 조치의 영향으로 신앙의 나태함이 더 만연해지고 그것이 더 큰 징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느님께 간청합시다.
본당 성경읽기 캠페인에 따라 요즘 구약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정말 이스라엘 백성들이 파멸로 갔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들이 옷을 찢었듯이 우리는 가슴을 찢으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성 미카엘 대천사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와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한국의 주보이신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