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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대전...우리나라에 그리스도교가 최초로 들어오게 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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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park05] 쪽지 캡슐

2006-07-01 ㅣ No.101506

우리본당 꾸르실리스타들이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가평분원 고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피정” 강의내용이 너무나도 좋아서 후에 수녀님께서 주신자료 5쪽 분량과 당시의 강의내용, 가톨릭백과사전에서 발췌한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여 ‘게시판’에 올려봤습니다.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七 克 大 全 : 七罪宗】


七 克 大 全:


저자 : 판토하(D. Pantoja, 龐迪我, 1571∼1618)


◉ 판토하 신부는 스페인 출신으로 예수회신부이며, 중국에서 선교활동시에 궁중악사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고 중국어 문장에도 능한 선교사였다.


▶ 칠극대전은 죄악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 뿌리와 이를 극복하는 일곱 가지 덕행(德行)을 다룬 일종의 수덕서(修德書)이다. 1614년에 중국 북경에서 7권으로 간행된 이래 여러 권판을 거듭하였고, ≪천학초함≫(天學初函) 총서에도 수록되었으며, 이를 상·하 2권으로 요약하여≪칠극진훈≫(七克眞訓)이라는 책명으로도 간행되었다. 


◉ 마태오 리치 (Matteo Ricci, 利瑪竇)(1552-1610)

마태오 리치 신부는 1601년-10년까지 북경에서 판토하 신부님의 보좌신부로서 전교활동과 저술활동을 하였다.


▶ 칠극대전은 마태오 리치의≪천주실의(天主實義)≫와 함께 일찍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연구되었고, 남인학자(南人學者)들을 천주교에 귀의케 하는데 기여한 책 중의 하나이다.

  

  즉 이익(李瀷, 1681∼1763)은 그의 저서 ≪성호사설≫(星湖僿設)에서 이 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곧 유학의 극기설(克己設)과 한가지라고 전제한 다음, 죄악의 뿌리가 되는 탐욕, 오만, 음탕, 나태, 질투, 분노 색과 더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덕행으로 은혜, 겸손, 절제, 정절, 근면, 관용, 인내의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칠극≫중에는 절목(節目)이 많고 처리의 순서가 정연하며 비유가 적절하여 간혹 유학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점도 있는 만큼, 이는 극기복례(克己復禮)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천주교와 유교사이에 윤리 면에서 어느 정도 일치할 뿐 아니라, 때로는 천주교가 우월함을 은연중에 시인하였다.


▶그의 제자인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은≪칠극≫이 공자의 이른바 사물(四勿)의 각주에 불과하며, 비록 심각한 말이 있다 하더라도 취할 바가 못 된다고 논평하였다.


▶ 한편≪칠극≫은 1777년부터 1779년간의 소위 천진암·주어사(天眞 ·走魚寺) 강학에서 남인학자들에 의해 연구 검토되었음이 확실하며, 일찍부터 한글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 강화시켰음을 짐작 할 수 있다. 한글필사본이 절두산 순교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칠극의 내용분석

  

  1) 지혜문학의 특성

    ①인본주의적 지혜문학서로서 인간의 완성을 추구하는 理想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보상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②판토하가 자주 인용하는 성서는 구약으로 잠언과 욥기 등의 지혜문학이고,

       신약으로는 비유를 많이 인용하고 있다.

    ③ 성서와 희랍-로마의 지혜문학은 인간을 智者와 愚者라는 두 종류의 인간을

       제시하고 있다. 판토하는 이런 서양 지혜문학서의 인용문을 도출하여 중국어

       로 번역하면서 智者와 愚者는 물론 君子와 小人, 賢者와 不肖子 등 유가적

       전문용어를 사용하였다.

    ④ 傲者→謙者         忿者→忍者         淫者→貞者        妬者→仁者

       饕者→節者         怠者→勤者         貪者→惠者


  2) 公私라는 新儒學的 범주의 수용

    ① 하느님은 지극히 공평하시어 사사로움이 전혀 없으시다.(至公無私)

      “천주는 완전히 지공하셔서 온전히 선하시다. 질투하는 사람은 완전히

       사사로운 것이니 온전히 악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②판토하는 사악과 덕을 대조적으로 형성하는 일곱 개의 짝들에 모두

       公과 私의 개념을 적용하였다.

    ③ 판토하의 수양론은 “자기를 극복하여 사사로움을 버리는 것(克己去私)

    ④ 仁은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남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설명

       한다. 이렇게 그는 남을 하느님의 자녀로 볼 때에만 仁이 가능하다고 말하여

       天理를 하느님으로 대체하였다. 한편 판토하는 仁을 恕라고 정의 했다.        

       恕란 공자가 仁之方으로 제시한 것으로 자신이 원하던 대로 남에게 하라는

       도덕의 황금률을 말한다.

    ⑤신유학의 公私라는 범주를 차용하여 유교와 그리스도교적인 요소들을 융합

       시킴으로써 사랑과 仁의 개념을 재해석해나갔다.


  3) 유가적 용어롤 해석된 그리스도교의 본성론

    ① 수양론은 본성론에 기초를 두고 전개된다.

    ② 판토하는 「칠극」에서 그리스도교적 인간론을 제시하여 하느님이 인간을 

        정신과 육체로 창조, 전자는 無에서부터 하느님이 직접 창조하셨고 육체적 

        부분은 부모에게서 받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③ 그리스도교적 인간론을 제시하면서도 판토하는 원죄나 인간의 죄악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본래의 인간 본성이 선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간의 욕망도 절도에 따르면 좋은 것이고 인간 성숙에 유익한 것이라고

        언명한다.

    ④ 판토하의 수양론은 자기의 욕망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도덕적 선택

        능력이 인간에게 있다는 인식 및 거기서 오는 인간 존중은 유가전통과

        그리스도교 전통을 연결시키는 공유된 기반으로 판토하는 이 면을 잘

        개발했다고 하겠다.

※ 畜怒(복수하려고 의식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 홀노(忽怒) : 즉각적으로 일어남

    ⑤ 인간만이 靈明性을 부여받았으며 따라서 수양을 해야 할 책임도  인간

        에게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간 본성의 고유성을 강조하는 판토하의

        입장은 원시유교의 입장과 맞먹는 것으로 유가내의 상당수 지성인들에게도

        설득력을 지닐 수 있었다.

 

   4) 시간의 윤리적 가치

    ① 시간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준 보물, 따라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된다.

    ② 우자(愚者) : 게으른 사람, 지자(智者) : 시간을 잘 사용하는 사람

 ※ 최고의지혜는 우리 삶의 마지막 목표인 죽음 후의 영생을 위해 준비하는 것.   

    ③ 儒家는 사람이 하는 모든 일속에서 時中을 중시한다. 君子는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 책임과 대인관계 전체를 저울질하여 그 순간에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분별한다. 즉 유가는 현재의 시간에 주목을 하고 지금 처해있는

        구체적 상황에서 해야 할 윤리적 행동에 관심을 둔다. 반면, 그리스도인

       들은 시간의 흐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재를 마지막 때와 직결시켜

         생각 한다. 육체의 부활은 최종적 축복으로 영혼과 육신이 재결합하여 영원

         한 복락을 누리는 것이다.

    ④ 판토하는 궁극을 지향하는 그리스도교적 시간관과 현재를 중시하는 유가의

        수양적 시간관을 결합하여 수양론의 의미를 최대한도로 확대시켰던 것이다.

 

■ 七克내용

  1) 謙克傲: 伏傲(겸손으로 교만을 누르다)

      ― 교만은 사자처럼 사나운데 겸손으로 눌러야한다.

      ― 오만은 죄의 시작이다. (집회서 10:13)

      ―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신다.   (베드로Ⅰ5:5)

      ― 귀해지기 좋아하는 것을 경계함

      ― 칭찬 듣는 것을 경계함

      ― 마음의 덕을 자랑하는 것을 경계함.

      ― 자신을 알아 겸손을 지킴 : 識己保謙

     ※ 너희는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

         다.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라고 말하여라(루가17:10)


  2) 仁克妬 : 平妬(사랑으로 질투를 가라앉히다.)

      ― 질투는 파도처럼 일어나니 이는 용서로써 가라앉혀야 한다.

      ― 질투와 분노는 수명을 줄이고 근심 걱정을 하면 빨리 늙는다(집 30:24)

      ―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

         죄인도 그렇게 한다.(마태5:46-47)

      ― 남에게 어질게 대하고 사랑함

  

   3) 捨克吝 : 解貪(베품으로 인색함을 물리치다.)

       ― 탐욕의 마음은 손아귀에 물건을 잡고 있는 것처럼 단단한데 이는

        베품으로, 인색을 물리친다.

      ― 돈을 사랑하는 것이 악의 뿌리(디모Ⅰ6:10)

      ― 벌거벗고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아가리라(욥기1:21)

      ―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루가 6:38)

      ― 하늘나라 창고에 재물을 쌓아라.(루가 33:34)

  ◉ 神哀矜 : 마음으로 가엽게 여겨 베푸는 정신적 자선

     ― 선으로 사람을 인도, 어리석은 이를 가르침. 근심하는 자를 위로, 잘못한

        자를 꾸짖음, 모욕한 자 용서, 타인의 나약한 행위를 용서, 산 자와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

◉ 形哀矜 : 물질적 자선행위

     ― 굶주린 자 먹이고, 목마른 자 물주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병든 이와 갇힌

        이들의 보살핌.

     ― 나그네에게 잠자리, 포로들은 속량함, 죽은 이들에게 장례식을 치른다.


  4) 忍克忿 : 식분(熄忿) 인내로서 분노를 가라앉히다.

       ― 분노는 타오르는 불과 같으니 이 불은 참음으로 꺼야한다.

      ― 격정에 사로잡히지 말라. 그것이 미친 황소처럼 네 영혼을 짓밟을까봐

         두렵다. (집6:2)

      ― 분노는 벌과 같다. 벌은 화가 나면 쏘고 목숨을 잃는다.

      ― 원수를 사랑하라.

      ― 참음으로 어려움에 맞서다.

      ―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다. (잠언 16: 32)

     ―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관에 비추어보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로마8:18)


  5) 淡克饕 : 塞饕 절제로 탐식을 막다.

      ―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이들은 마치 도랑처럼 음식물을 집어 삼키는데

        절도로써 막아야 한다.

      ―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을 논함

      ― 맛있는 음식은 모든 병을 일으킨다.

      ― 등잔의 기름은 없어도 넘쳐도 안된다. 곡식의 물도 마찬가지이다.

      ―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을 버리면 욕심을 내고 음란한 일을 하는 것도

         멈추게 된다.

     ― 배가 비었을 때 음식을 먹으면 맛없는 것도 입에 당긴다.

  6) 貞克淫 : 防淫 정결로 음란함을 막는다.

      ― 음란은 물이 넘쳐 나는 것과 같으니 마음을 곧고 바르게 하여서 막아야한다.

     ― 욕망은 우리를 원수처럼 공격해 오지만, 음란만은 친구처럼 찾아온다.

         전자는  괴로움을 수반하지만 후자는 달콤함을 준다.

     ― 간음을 행한 자는 하느님 나라에 그의 몫이 없다. 음행하는 자와 더러운

        짓을  하는 자 탐욕을 부리는 자는 그리스도와 하느님나라에서 상속을 받지

        못한다.  (에 5:5, 갈5:19-21)

※ 성프란치스코 : 눈덩어리(큰 것은 아내, 작은 것은 자식, 배위에 얹어 놓음)

※ 城을 지키는 이에게는 門이 중요하고 정결을 지키는 이에게는 귀와 눈을

    지키는 것이 중요.


  7) 勤克怠 : 策怠(게으름을 채찍질하다)

      ― 게으름은 둔하고 힘 빠진 말과 같다. 부지런함으로 채찍질 해 주어야한다.

      ― 하루하루 미루지 말고 한시바삐 주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의 진노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며 징벌하시는 날에는 네가 멸망하리라(집5:7)

      ― 사람의 아들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으라.

          (마태24:4)

      ― 시간의 중요성, 현재가 왜 중요한가를 하느님과 연관시킴.


♣ 유교


1.  君子 : 尹+口(입을 잘 다스림)→修己治人→修身齊家治國平天下

         ― 仁 : 惻隱之心

         ― 義 : 羞惡之心

         ― 禮 : 謝讓之心(질서)

         ― 智 : 是非之心(옳고 그름)


            ※ 德은 익힌 善이다.

            ※ 道 : 사람의 길을 걷는 것


2. 인생의 道

  ― 15세 : 志于學(학문정립)        ― 30세 : 而立

  ― 40세 : 不惑                          ― 50세 : 知天命

  ― 60세 : 耳順                          ― 70세 : 古稀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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