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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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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연
물결인 듯 앉았다 포르르 날아갑니다. 추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머지않아 눈이 내리고 눈이 그친 뒤 하얀빛과 아름다운 하늘의 푸른빛을 가득 담은 맑고 눈부신 설산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생각지 않은 너무나 갑작스런 이별 속에 천국으로 가신 지 벌써 3개월이 됩니다. 그곳 하느님 나라에서 잘 지내시지요? 보고픔은 깊어갑니다. 홀연히 떠나셨지만 곁에 계신 듯 가까이 느껴집니다. 건강을 되찾아 더 오래 살아 계실 줄 알았습니다. 서로 축하하며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웃었지요. 완치되었다던 암이 3년 만에 재발되어 9개월 지났다고 하셨지요. 조금 여위어지신 듯했으나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였기에 다시 완쾌되실 거라 믿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로 피곤하면 안 될 것 같아 조금 일찍 헤어졌지요. “몸이 좋아지면 만나자”고 전화 주셨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하셨다고 따님이 알려주었습니다. 걱정되어 전화 드렸지만 받지 않으셨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그때 강의실에서 처음 만나 선배며 친구로 지내다 유학 떠나셨습니다. 그렇게 헤어졌고, 교원 연수시간에 오랫동안 잊었던 친구의 소식을 강의하시는 교수로부터 듣고 기뻐했던 날.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계셨습니다. 현대미술관의 아름답던 가을 등산길이, 서울대학교 후문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가을 산을 함께 누비던 그 젊은 날들을 생각하며 기쁨과 애틋함이 마음을 후미며 지나갑니다. 마음 가득 들리던 음악. 1564년경부터 피렌체의 메디치(Medici)궁에 들어가 활동한 이탈리아의 성악가이자 작곡가인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Ave Maria).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루카 1,28)라고 인사했다는 복음서 내용에서 유래하는 라틴어 표기입니다. ‘Ave’는 라틴어에서 ‘문안드리다’, ‘인사드리다’라는 뜻이라니, 아베 마리아는 ‘마리아님, 문안드립니다’라는 말이 되겠지요. 아득한 하늘에 닿아 있는 듯 아름답고 찬연하지요. 이 노래를 오페라 가수인 이네사 갈란테가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지요. 성모님의 자애로운 이끄심에 영원한 안식 누리며 지내시기를! 울창한 솔 숲 청아한 새소리 바람소리.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김방윤(소화데레사)시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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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298 | 비난을 옮기는 입술이 되지 말라|1| | 2021-03-13 | 강헌모 |
| 99297 | 1초 동안 할 수 있는 행복한 말|2| | 2021-03-13 | 강헌모 |
| 99296 | 세월따라 씁슬한 인생 아버지 / 감동스토리|1| | 2021-03-13 | 김현 |
| 99295 | 영혼의 심연|1| | 2021-03-13 | 김현 |
| 99294 | 황혼녁의 아름다운 동행|1| | 2021-03-13 | 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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