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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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축복이 하나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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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21-05-31 ㅣ No.147254

아버지의 축복이 하나밖에 없을까?

 

 

그러자 에사우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는 축복이 하나밖에 없나는 말씀입니까? 아버지, 저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 그런 다음 에사우는 목 놓아 울었다.(창세 27,38)

 

에사우의 이 간절한 외침이 오늘은 마음에 들어옵니다. 에사우의 외침이 맞다! 아버지께 정말 축복이 하나밖에 없을까? 그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께는 축복이 많다. 다만 아버지 축복의 문제는 우리가 축복을 받을 자격을 갖추었느냐, 아버지의 축복을 야곱만큼 갈망하느냐? 그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사우는 이전에는 맏아들의 축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야곱에게 빵과 불콩죽을 받아먹고 맏아들의 권리를 팔아먹었었는데, 막상 그 축복이 야곱에게 돌아가자 이제 제 정신이 들었던 것이다. 에사우가 목 놓아 울었다는 대목에서 에사우가 아버지의 축복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아마도 아버지 이사악은 아들 에사우에게도 축복을 해 주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훗날 에사우가 야곱을 만났을 때에 야곱에게 해 주는 모든 걸 봤을 때에 아버지의 축복을 받고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지 않았다면 야곱을 그렇게 대해주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사우를 두려워하며 돌아왔던 야곱에게 에사우는 야곱을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아버지의 마음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그 부분을 봤을 때에, 아사악은 에사우가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었을 때에 축복을 해 주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아무튼 그렇게 생각해 볼 때에 아버지의 축복은 하나가 아니라는 걸 짐작해 볼 수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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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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