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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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녹)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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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7-11 ㅣ No.148237

1독서<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더욱 번성할 것이다.>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8-14.22

그 무렵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이집트에 군림하게 되었다.

9 그가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우리보다 더 많고 강해졌다.

10 그러니 우리는 그들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더욱 번성할 것이고.전쟁이라도 일어나면, 그들은 우리 원수들 편에 붙어 우리에게 맞서 싸우다 이 땅에서 떠나가 버릴 것이다.”

11 그래서 이집트인들은 강제 노동으로 그들을 억압하려고 그들 부역 감독들을 세웠다. 그렇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파라오의 양식을 저장하는 성읍, 곧 피톱과 라메세스를 짓게 되었다.

12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고 더욱 널리 퍼져 나갔다.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13 그리하여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14 진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고된 일과 온갖 들일 등,모든 일을 혹독하게 시켜 그들의 삶을 쓰디쓰게 만들었다.

22 마침내 파라오가 온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은 모두 강에 던져 버리고, 딸은 모두 살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번성하는 것을 두려워한 파라오는,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을 모두 강에 던져 버리라고 명령한다.

 

 

복음<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딸이 어머니와,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아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34-36(예수의 사명)

10.34-36의 병행문이 루카 12.51-53에 있으니 어록에서 따온 말씀이다. 34-36절을 묶어서 풀이하면 이렇다. 예수님의 별난 처신 때문에 그분의 가저은 분열되었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르다 보니 그들의 가정들도 분열되었다. 그러니 예수님은 결과적으로 평호가 아니라 칼을주러 오신 셈이다. 예수님은 이런 분열 현상을 종말 전조로 이해하셨을 것이다. 21절에서는 가정붕괴 현상이 더욱 심해서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비도 자식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또한 자식들은 부모를 반대하여 들고일어나 부모를 죽일 것입니다라고 한다. 21절은 분명히 박해 상황을 전제한다.

 

34절과 35-36절을 서로 다른 말씀으로 보고 아울러 두 말씀 모두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고 초기교회가 지어낸 말들이라는 설도 있다.(생활성서 19868월호 10. 김경희 교수 견해).

 

37

가까운 가족이 예수 추종 또는 예수 신앙을 방해할 경우에는 효도보다 추종과 신앙을 앞세우라는 말씀이다.

 

38

38절의 병행문이 루카 14.27에도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병형태가 마르 8.34에 있다.

아마도 예수께서는 어느 누가 내 뒤를 쫓아오려거든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곧 추종에 역행하는 자아를 부정하라는 말씀이다.

위의 말씀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이후에는 십자가 추종으로 바뀌었다. 정말 예수님을 따르며면 순교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9

십자가 추종으로 이승의 목숨을 잃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십자가 추종을 저버려 이승의 목숨을 지키는 이는 영생을 잃는다는 말씀이다.

 

37-39(추종과 포기)

10,37-39는 세 가지 단절어 집성문인데 그 병행문이 루카 14,26-27; 17.33에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어록에서 따왔다. 그리고 38-39절의 병형태가 마르코에도 있다.(마르8.34-35)

 

 

40

40절은 병행문이 루카 10.16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어록에서 따왔을 것이다. 루카 10.16이 어록의 말씀을 더 충실히 수용한 것 같다. “여러분의 ()을 듣는 이는 나의 ()을 듣는 것이요, 여러분을 물리치는 이는 나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요한 13.20에도 같은 내용의 변체가 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심부름꾼은 심부름시킨 이와 같다는 심부름 규범이 있었는데 40절에서는 이 규범을 전도하는 제자들에게 적용했다. 겉보기에 떠돌이 제자들은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실은 예수님의 대리자요, 나아가 하느님의 대리자이니 그 품위가 지극하다는 말씀이다.

 

40-42(추종과 보상)

이 단락은 세 가지 단절어 집성문이다. 집성문의 뜻을 간추리면 이렇다. 비록 제자들은 작은 이들이지만 실은 예수님의 대리자요 하느님의 대리자들이다(40). 그러므로 찬물 한 잔만이라도 대접하면 반드시 보수를 받을 것이다.

 

41

41절은 마태오 고유 요소다. 마태오가 소속한 시리아 지방에는 이 교회 저 교회 돌아다니던 떠돌이 예언자들이 있었다.이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영접하면 예언자가 받을 보수를 받는다는 것이다. 의인들은 교회 안에서 일정한 직분을 갖거나 집단을 형성하지 않았다. 예수님의 율법해석에 따라 삶으로써 의로움을 이룩한 성실한 교우들이다. 구약의 예를 들자면 의로운 아벨 같은 사람이겠다.(23.35)

 

42

42절의 변형태가 마르 9.41에 있는데 많이 변절된 것인 데 비해, 마태 10.42는 비교적 순수하게 전승을 수록했다. 여기에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는 독특한 관용구가 있는데 작은 이들은 분명히 제자들이다. 공관복음 다른 곳에도 같은 관용구가 가끔 나온다. 이 단락들의 작은 이들도 본래는 제자들을 가리켰다고 보아 무방하다.

 

42절의 뜻은 자명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인간적으로 볼 때 별볼일없는 작은 이들이다. 하지만 그들 열두 제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집단이다.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을 재건하시겠다는 상징행위로 열두 제자를 선정하셨다. 그러니 열두 제자 하나하나는 귀하디귀한 존재다. 고로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에게 냉수 한 잔이라는 하찮은 선심을 베풀어도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다.

 

11.1

마태오가 예수님의 다섯 차례 설교를 마무리할 때면 으레 예수께서는 ... 마치고 나서 ...하시게 되었다하고 끝맺는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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