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수)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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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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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1-08-23 ㅣ No.99983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비오는날은

운치가 있어 좋고

습기가 있어 좋다.

만물의 영양이며

초록잎의 단즙이라

어여쁜 꽃잎은 빗줄기에 몸결이 상하고

그향내조차 멀리 가질 못하지만

그래도 맑은 빗방울이 뿌리를 적시지 않는가

촉촉한 습기에 대지는 해갈하고

초록빛 잎들과 갖가지 꽃들은

앞다투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름없는 풀꽃도

향기로운 난초도

다같이 빗물에 적시니

하느님의 단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느님의 은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며

예수님의 사랑도 모든이에게 쏟아지는 은혜이다.

우리들이 크던 작던 밉던 곱던 

하염없는 하느님의 사랑은

흉내낸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그럴듯한 말로 지어낸다고 되는것도 아니며

내면에서 예수님과 만나는 그곳에서

깊이 사랑하는 자만이

끝없이 자애로운 이만이

하느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시야로 바라보며

성모님의 품에 안겨

언젠가는 천국을 이룰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비오는 날의 기쁨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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