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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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차이콥스키,바이올린협주곡,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 Heifetz · Re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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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1-09-08 ㅣ No.31735



 

<전설>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가 이루어낸 카리스마적인 업적은

그가 태어난 지 한 세기가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모든 방향에 있어서 극대화한 연주가였다.

19세기가 파가니니의 시대였다면 20세기는 하이페츠의 시대였다고 말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 기계적일 정도로 정확한 템포 조절, 한 음 한 음에 부여하는 긴장감,

머리카락을 곤두서게 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통해

하이페츠는 바이올린 연주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더 나아가 그는 방대한 레파토리와 엄청난 레코딩, 독주와 협주, 실내악, 교육을 오가는 왕성한 음악 활동을 통해 20세기 바이올린계의 존경받는 거장으로서 권위와 명성을 얻었다.

황홀한 음색, 냉정한 톤의 완벽주의자

하이페츠가 활동하던 당시 전세계에는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함께 호흡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이페츠의 등장으로 인해 자의든 타의든 대부분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하이페츠의 그림자 안으로 밀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하이페츠를 길러낸 명교사역시...

그가 20세기 바이올리니스트의 전설이된것이다 


하이페츠의 트레이드 마크는 

꼿꼿이 세운 활과 바이올린,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무뚝뚝한 연주 모습이다.

이러한 레오폴드 아우어식의 러시아 연주 스타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그의 차가운 듯한 냉정한 음색은 바흐나 모차르트와 같은 몇몇 작품들의 연주에서는 ...

 

단 한 가지 그가 일체의 타협을 허용하지 않았던 대상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음악에 있어서 완벽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그는 자신에게 가장 혹독한 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완벽주의자로서의 잣대를 쉼없이 들이댔던 것이다.

그는 만년에 제자인 에릭 프리드만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보게, 에릭, 나 또한 음정이 틀리게 연주하곤 한다네. 왜냐하면 나도 인간이니까.”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

“저 무대 위에 있을 동안은 아무도 틀리게 연주한다는 것을 지적해주지 않는다네.”

.....

1987년 12월 10일 그는 그 큰 눈을 굳게 닫아버렸다. 위대한 바이올린의 세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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