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4일 (화)
(백)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9.14)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9-14 ㅣ No.149729

 

(십자가)

2021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복음 요한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의 필수품이 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입니다저의 경우

이 마스크 쓰는 것을 아주 싫어했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에 황사가 심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쓸 때도

전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답답해서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 이후에는

무조건 써야 했습니다미사 때에도,

강의할 때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저로서는 너무 힘든

시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스크 쓰는 것에 이렇게 단점만 있을까요?

코로나를 예방한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도 새로운 경험을

이 마스크를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젊어 보인다라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늙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입 주위에 있는

팔자주름이 나이 들어 보이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하지만 마스크로

입 주위의 늙어 보이는 주름을 가려주니

젊어 보인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듣는지 모릅니다답답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기쁨도 가져다줍니다.

삶의 불편함과 힘듦을 제공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이득이 훨씬 많아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불편하고 힘들다고 마스크 착용하는 것을

거부하면일차적으로 자기 자신이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고 또 이로 인해 남에게

감염시킬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마스크가 어쩌면 십자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봅니다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꼭 필요한 것처럼십자가 역시

고통과 시련을 가져다줘도 우리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맞이해서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들어 올려지신

주님을 봐야 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들어 올린 뱀을 본 사람만

살아남았던 것처럼주님의 십자가를 보고

믿고 함께 한 사람만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하십니다.

십자가의 삶을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고통과 시련이 담겨 있는 십자가이고,

때로는 절망과 좌절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믿음이

필요합니다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백신이 필요한 것처럼,

주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에서 겪게 되는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님께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십자가의 영광은 십자가의 고통 없이는

얻지 못합니다그러나 그 고통은

믿음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기를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오늘은

어제보다 더 현명해졌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포프)

어리광부리기.

저는 6남매 중 막내입니다.

그러다 보니 막내 대접을 받으며

커왔습니다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신학교에 들어갔고신자들은 제게

학사님이란 호칭과 함께 존댓말을

하시는 것입니다그래서일까요?

어렸을 때나 어리광을 부렸지,

신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지금 신부로

살면서까지 어른 행세만 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른 막내는 커서도 어리광을 부리며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린다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제 어리광을 부릴 대상이

없어졌기에 더 큰 후회로 남게 됩니다.

어린이와 같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해됩니다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순수한 마음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60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149731 돈보다 사람을 남겨라 2021-09-14 김중애
149730 얼굴을 맞대고 2021-09-14 김중애
149729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9.14) 2021-09-14 김중애
149728 2021년 9월 14일 화요일[(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21-09-14 김중애
149727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외아들을 믿는 사람 (요한3,13-17) 2021-09-14 김종업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