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일 (금)
(백)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예수님을 믿는 눈먼 두 사람의 눈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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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살레시오회 : 우리가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활동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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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1-09-16 ㅣ No.149785

 

세속적인 성공과 출세에 대한 야욕으로 가득 찼던 전도양양했던 유다 청년이자, 차세대 지도자로 촉망받던 사울의 회심과 그 이후에 펼쳐진 신앙 여정은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당시 사울이 지니고 있었던 유일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유다 고위층 인사들의 눈에 들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눈에 띄어 한 자리 차지하고 승승장구하며, 초스피드로 부와 권력을 손에 쥘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사울은 당시 정통 유다인들 입장에서 볼 때,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자 신흥 사이비 집단이었던 그리스도교를 박멸하는 데 최일선에 앞장서게 됩니다.

 

그리스도교를 향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던 사울의 귀에 다마스쿠스에 그리스도교인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는 즉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전속력으로 다마스쿠스로 달려가기 시작하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계획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 선포자로 앞장서서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사울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철저한 반 그리스도교인이었던 사울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찐 그리스도인으로 환골탈태시키십니다.

 

안테나가 오로지 세속적인 출세와 성공에로 향해있던 사울, 그리스도교에 대한 철저한 박멸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장밋빛 미래를 활짝 펼쳐보려던 사울이었는데, 주님께서는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켜버리셨습니다. 회심 이후 바오로 사도의 고백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만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티모테오 1서 6장 7~8절)

  

이어지는 말씀은 더욱 은혜롭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티모테오 1서 6장 11~12절)

  

바오로 사도의 회심 여정을 묵상하면서 얻게 되는 깨달음은 참으로 큰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원판불변의 법칙을 굳게 믿으며 ‘이 나이에 무슨 변화?’하지만,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안 되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해 좀 더 마음을 활짝 연다면, 우리가 이웃들을 향해 좀 더 관대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지닌다면, 우리가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활동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다가오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실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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