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4일 (화)
(백)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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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살레시오회 : 예수님은 고통과 십자가를 피해가는 메시아가 아니라 고통과 십자가를 끌어안는 메시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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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1-09-23 ㅣ No.149939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루카 복음 9장 20절)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 사도께서 정답 중의 정답, A+에 해당되는 모범답안을 제출합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이 보다 더 명확한 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그리스도가 어떤 그리스도이신지 보다 명료하게 설명하십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영광과 승리, 존귀와 위엄의 메시아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고난 받는 메시아이십니다. 사람들로부터 배척받는 메시아,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하는 메시아,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혀 높이높이 매달리는 수난의 메시아이심을 강조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루카 복음 9장 22절)

  

보십시오. 예수님은 고통과 십자가를 피해가는 메시아가 아니라 고통과 십자가를 끌어안는 메시아이십니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어쩔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에게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고통과 십자가는 반드시 학점을 따야하는 필수과목이자 기본교과목입니다. 십자가 없이 부활 없듯이 십자가 없이 구원 없습니다.

 

한계를 지닌 유한한 인간, 갖은 결핍을 끼고 사는 부족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고 극복해야만 하는 고통과 십자가 없는 신앙, 아무런 굴곡 없이 만사형통하고 승승장구하는 삶은 솔직히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 안에 영원히 호흡하고 계실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신 그분의 외아들이십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느님 그분 자체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오신 이유는 오직 하나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나와 너, 즉 이 세상 인류 전체를 행복으로 인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적당히 믿고, 적당히 예를 갖추고, 가끔씩 존경심을 표하고, 적정선에서 추종하는 그런 존재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분은 끝도 없는 우리의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실 요술 방망이 같은 존재가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 전체, 내 존재 전체, 내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추종해야할 절대자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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