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0.17)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10-17 ㅣ No.150394

 

(제베대오의 두 아들)

2021년 10월 17일 연중 제29주일

복음 마르 10,35-45

그때에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이 스승님께서

’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41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물에 빠진 사람을 함부로 구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어설프게 수영하는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 들었다가는 함께 물속으로

말려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조대원을 부르거나 도구를

이용해서 구해야 합니다.

만약 구조대원도 없고 도구도 없다면

물에 빠진 사람의 힘이 완전히

빠졌을 때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습니다.

인명구조대원 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그냥 단순히 필기시험만 보고 나서

자격증을 받겠습니까?

당연히 힘도 있어야 하고

또 기술도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그냥 자고 일어나니

힘과 기술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적인 도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을 도울 힘과 기술을 스스로

갖췄을 때 가능합니다.

단순히 좋은 마음만으로는

오히려 서로 힘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힘과 기술을

키워나가야 합니다그래야

사랑의 실천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그런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착하고 선한 마음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오른쪽과

왼쪽에 앉게 해달라는 청을 합니다.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신이 마시는 잔을 마시고,

당신이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으시지요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받을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노력으로만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광도 당신의 허락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십니다.

여기서 인상 깊은 또 다른 장면은

야고보와 요한의 청에 대한

다른 제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야고보와 요한에게

불쾌한 감정을 갖습니다.

세상의 영광과 하늘 나라의 영광은

분명히 다릅니다그러므로 세상의

원칙이 아닌하늘 나라의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그 원칙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모든 이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주님을

본받아 사는 것입니다.

2독서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다시금 주님의 뜻을 따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자비를 얻고

은총을 받아 필요할 때에

도움이 되게 합시다.”(히브 4,16)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스피노자)

잘하고 열정도 생겨나는 일을 합시다.

잘하지만 열정이 생기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못해 살기 위해

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자기 일에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잘하고 열정도

생겨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가능할까요불가능할까요?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심리학자

에이미 프제스니에프스키 팀은

병원에 따라 청소부들이 자기 일을

어떤 식으로 경험하는지 연구했습니다.

한 병원 청소부들은 자기 일이

특별히 만족스럽지 않고,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일을 직무 설명서 읊듯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병원 청소부들은

자기 일을 즐기고이 일에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청소 외에도 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어떤 환자가

힘들어하는지방문객이 줄었는지,

그들과 더 자주 대화하려

안부를 묻는다고 했습니다.

잘하고 열정을 생기게 하는 일은

자신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기 일만 한다면 의미를 찾기 힘들지만,

관심의 세계를 넓히고 사랑으로

나설 때 최고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일은 어떤가요할 일만이 아닌

더 넓고 큰 사랑의 실천에 잘하는 것은

물론 열정적인 최고의 일이 됩니다.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7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