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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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독이 든 국과 백 명을 먹인 기적 / 북 이스라엘의 멸망[1] / 2열왕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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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10-17 ㅣ No.15040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독이 든 국과 백 명을 먹인 기적(2열왕 4,38-44)

 

그리고는 엘리사는 예언자들의 한 무리가 있는 길갈로(2,1 참조) 다시 돌아갔다. 그 지방에는 마침 가뭄이 들어 있었다. 이 가뭄은 수넴 여자 이야기의 마무리에서 볼 수 있듯이, 길고 긴 일곱 해나 지속될 것이다(8,1 참조). 아무튼 그때 엘리사 앞에 예언자들의 무리가 앉아 있을 때, 엘리사가 게하지 시종에게 큰 솥을 넓은 곳에다 걸고서 예언자들의 무리가 먹을 국을 끓여라.” 하고 일렀다. 그리하여 어떤 이가 들에 푸성귀를 뜯으러 나갔다가 들포도나무를 발견하고, 그 열매를 옷자락에 가득 담아 가지고 돌아와서, 무엇인지도 모르고 국 솥에 잘라 넣었다.

 

그가 열매를 딴 그 나무는 덩굴손을 가진 식물로, 그 쓴 열매는 매우 강해서 대부분 기초 약재로 쓰였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국을 먹으라고 떠서 주자, 국을 먹어 본 이들이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솥 안에 죽음이 들어 있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들이 국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엘리사가 밀가루를 가져오너라.” 하고 일렀다. 그는 밀가루를 솥에 뿌려 넣은 다음, “사람들에게 국을 떠 주어 먹게 하여라.” 하였다. 그러자 솥에는 더 이상 해로운 것이 없었다.

 

그때에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왔다. 그는 맏물로 만든 보리 빵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을 자루에 가득 담아, 하느님의 사람인 엘리사에게 가져왔다. 이렇게 맏물로 만든 빵은 새 누룩을 넣어 만든 빵이다(레위 23,17 참조). 사실 많은 백성은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햇곡식을 가져다준다. 이는 사제들의 규정에 따르면, 맏물은 사제의 몫의 일부가 되었다(레위 23,20 참조).

 

그리하여 엘리사는 바알 살리사에서 어떤 이가 가져온 그 빵과 햇곡식을 가리키며, “이를 군중이 먹도록 골고루 나누어 주어라.” 하고 일렀다. 사실 군중에게 빵을 나누어 주라는 이런 비슷한 명령을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도 수차 내린 바가 있었다(마태 14,16 등 참조). 그러나 그의 시종은 이것을 어떻게 백 명이나 되는 이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것은 아마 그 적은 양의 음식에 비해 백 명이나 되는 사람은 너무도 많음을 나타낸 것이다.

 

엘리사가 다시 시종인 게하지에게 말하였다. “이 군중이 충분히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주님께서는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내놓으니, 과연 주님께서 내리신 그 말씀대로 백 명의 사람들이 먹고도 남았다. 사실 예수님 시대에도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준 빵의 부스러기를, 조심스럽게 모으기도 했었다.

 

예수님께서 벳사이다라는 고을에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제자들과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에서 드러내셨다. 물론 거기에 모인 군중은 수도 없이 더 많았을 것이다. 장정만도 오천이나 되었으니까 말이다. 사실 그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그분을 따랐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많은 이들에게 병을 고치셨기 때문이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차마 돌려보낼 수가 없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 많은 이를 배가 부르도록 먹이신 것이다. 그때에도 먹다가 남은 조각을 모으니 무려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니 예수님이 드러내신 기적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 만큼 되었으리라‘(루카 9,10-17 참조).

 

이렇게 엘리사는 네 가지 기적을 연속으로 드러내시면서, 그가 엘리야를 계승하는 예언자의 모습을 당당히 보였다. 그가 베푼 이 모든 기적들이, 그로 하여금 스스로 하느님의 사람임을 증명시킨 셈이 된 꼴이다. 우선 그는 그 많은 빚을 진 과부의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는 것을 막고자 많은 기름을 만들게 해, 그것을 판값으로 빚을 다 갚고 살림에 보태 쓰도록 하였다. 그리고 수넴 여자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었다. 또 길갈에서 독이 든 국을 밀가루를 뿌려 가뭄으로 배고픈 이들을 마음껏 배불리 먹게 하였고, 빵 스무 개와 얼마의 햇곡식 이삭으로 백 명이나 되는 많은 이를 배불리 먹였다. 이처럼 그의 능력은 마치 엘리야의 모습을 닮아만 갔다.

 

지금까지는 수넴의 아이 없던 여자와 같은 특정한 이스라엘 사람과는 달리, 이제는 이민족 사람들을 위해 베푼 엘리사의 기적이야기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나아만의 나병 치료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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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갈,들포도나무,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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