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12 연중 제1주간 수요일 ,,,독서,복음(주해)

스크랩 인쇄

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2-01-11 ㅣ No.152201

1독서<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3,1-10,19-20

그 무렵

1 소년 사무엘은 엘리 앞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다. 그때에는 주님의 말씀이 드물게 내렸고 환시도 자주 있지 않았다.

2 어느 날 엘리는 잠자리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는 이미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여 잘 볼 수가 없었다.

3 하느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기 전에,

4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 하고 대답하고는,

5 엘리에게 달려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돌아와 자리에 누었다.

6 주님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내 아들아,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하였다.

7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던 것이다.

8 주님께서 세 번째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는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엘리는 주님께서 그 아이를 부르고 계시는 줄 알아차리고,

9 사무엘에게 일렀다. “가서 자라.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은 돌아와 잠자리에 누웠다.

10 주님께서 찾아와 씨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학 말하였다.

19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20 단에서 브에르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주님의 믿음직한 예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사무엘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하고 응답한다.

 

 

 

복음<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ㅇ르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낫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29

29절은 마르코가 가파르나움에서의 하루를 엮으면서 앞의 문맥을 참고하여 많이 개작한 것 같다. 시몬의 장모를 고치신 치유이적사화는 본디 이렇게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가파르나움으로 들어가 시몬의 집으로 갔다. 그런데 시몬의 장모가 ...”

시몬 베드로는 본디 베싸이다 출신이다. 그러나 여기 보면 결혼하여 가파르나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시몬의 집은 시몬 자신의 집일 수도 있고 처갓집일 수도 있다. 여하튼 예수님은 가파르나움을 근거지로 하여 활약하시는 동안 시몬의 집에 거처를 정하였다고 여겨진다.

 

31

원뭄에서는 열이 부인을 버리고 떠나갔다한다. 열을 일종의 귀신으로 본 것이다. 당대 사람들은 귀신이 붙어서 병이 난나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몬의 장모가 시중들었다는 것은 음식접대를 했다는 뜻이다.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신 치유이적사화는 당대 그리스인들의 치유이적사화와 그 서술양식이 같다. 그리스인들은 치유이적을 이야기할 때 상황묘사, 기적적 치유, 치유실증, 목격자들의 반응 순으로 엮었다. 29-31절에는 이 요소들 가운데서 단지 목격자들의 반응만 빠져있다. 초대교회에서는 당대의 서술양식을 빌려 예수 구마이적과 치유이적을 이야기했다.

 

따라서 서술양식에 불필요한 소재는 되도록 삭제하고 필요한 요소만 골라서 구마 및 치유 이적사화를 꾸몄던 것이다. 그럼 어느 때 이적사화를 즐겨 입에 담았을까? 짐작컨대 대외적으로 설교할 때나 교리를 가르칠 때 이적사화를 애용했을 것이다.

 

예수께서 실제로 정신병자를 고쳐주신 것처럼 육체적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도 고쳐주셨다. 그 논거는 27절 주석에서 제시한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구마이적처럼 치유이적 역시 일종의 정신요법이라 하겠다. 구마 및 치유 이적의 뜻인즉, 하느님의 다스림은 이미 시작되었다. 정신적. 육신적 고통에서 사람을 해방하는 것이 안식일법이나 정결법보다 중요하다. 귀신 따위를 겁낼 것 없다는 가르침이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32-34절은 예수님의 활약상을 요약한 집약문이다. 마르코는 구마이적사화와 치유이적사화를 소개한 다음 이 집약문을 만들어 덧붙였다. 다음 집약문은 3,7-12.

 

32

원문에는 데려왔다대신 운반했다”. “저녁때가 되어 해가 졌을 때안식일이 끝나 비로소 다시 일할 수 있다. 환자 운반도 안식일에는 금지된 일이다.

 

33

시몬의 집(29) 문앞일 것이다.

 

34

두 번째 함구령이다.

 

기도와 전도여행

예수께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룻동안 바쁜 일과를 마치고 이제 새벽녘에는 홀로 기도한 다음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고 구원을 이룩하셨다 한다(35~39). 35-39절은 마르코가 물려받은 전승요소가 아니고 앞뒤 문맥을 참작하여 만든 편집요소라 생각된다. 그는 이 단원을 만들어 삽입하여 가파르나움 포구에서의 활약상과 갈릴래아 지방에서의 활약상을 연결하고자 했다.

 

35

예수님이 기도하셨다는 기록이 마르코복음에 두 번 더 있다. 산으로 물러가 기도하고(6,46) 게쎄마니에서 기도하셨다(14,32-42).

 

38

선포하다동사의 선포 내용은 “(하느님의) 복음이다. 1.38.39;3.14에는 그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역시 복음일 수밖에 없다.

 

나병환자를 고치시다

마르코복음에 단 한 번 나오는 나병 치유 이적사화다. 그서술 양식은 그리스인들이 치유이적을 이야기할 때와 같다.

즉 상황묘사,기적적 치유, 치유 질증, 치유된 사람의 반응 순으로 엮어져 있다. 함구령은 이 서술양식에 불필요할뿐더러 마르코의 메시아 비밀상상과 잘 어울리므로 복음사가 자신이 형성, 삽입한 것 같다.

나병 치유 이적사화에는 시간,장소,환자의 이름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 목격자들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이 없다. 따라서 이 사화는 예수님의 일정한 치유행적을 전하기보다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위대한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아 꾸민 이야기일 것이라는 설이 있다.

 

40

성서에서는 문둥병뿐 아니라 온갖 종류의 피부병을 나병이라 한다. 나병은 불결할 뿐 아니라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나병환자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게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가오면 불결, 불결하고 소리를 질러야 했다. 예루살렘과 기타 성곽도시에는 들어가지도 못했고 다른 곳에서 따로 살아야 했다.

 

41

대부분의 사본에서는 측은히 여기시며”. 베자 사본에서는 화를 내시며라 한다. 이해하기 쉬은 사본보다 어려운 사본을 택해야 한다는 본문비판 원칙을 따라 후자를 선택했다. 화를 내신 것은 나병을 유발한 귀신을 향하여 기적의 힘을 드러내신 것이다.

 

42

예수께서 나병환자를 고쳐주신 다음 그에게 호통치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을 범했기 때문이 아니고 단지 함구령을 호되게 내셨다는 뜻이 있을 뿐이다.

 

44

나병환자가 다시 정상적 사회생활을 하려면 예루살렘으로 가서 제관에게 치유 사실을 인정받은 다음 제사를 바쳐야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께서 나병을 고쳐주신 사실을 유다인들에게 증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44ㄴ절은 치유이적사화에 흔히 들어 있는 치유 실증에 해당된다.

 

45

여기 이적사화는 본디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그 일을 선전했다라고 끝맺었을 것이다. 이 끝맺음은 이적사화에 흔히 나오는 목격자들의 반응에 해당된다.

나머지는 마르코가 덧붙인 것 같다. 우선 그는 나병환자의 선전선포라 한다. 지금까지는 예수께서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는데 이제 그 청중 가운데서 처음으로 나병환자가 선포활동에 가담한다. 아울러 마르코는, 조용히 숨어 계시고자 하나 결국은 널리 알려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돋보이게 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24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