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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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연중 제1주간 금요일...독서,복음(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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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2-01-13 ㅣ No.152245

1독서<여러분은 임금 때문에 울부짖겠지만, 주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8,4-7.10-22

그 무렵

4 모든 이스라엘 원로들이 모여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가

5 청하였다. “어르신께서는 이미 나이가 많으시고 아드님들은 당신의 길을 따라 걷지 않고 있으니, 이제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우리를 통치할 임금을 우리에게 세워 주십시오.”

6 사무엘은 우리를 통치할 임금을 정해 주십시오.” 하는 그들의 말을 듣고, 마음이 언짢아 주님께 기도하였다.

7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하는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은 사실 너를 배척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배척하여, 더 이상 나를 자기네 임금으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다.”

10 사무엘은 자기한테 임금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주님의 말씀을 모두 전하였다.

11 사무엘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이 여러분을 다스릴 임금의 권한이오. 그는 여러분의 아들들ㅇㄹ 데려다가 자기 병거와 말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이오.

12 천인대장이나 오십인대장으로 삼기도 하고, 그의 밭을 갈고 수확하게 할 것이며, 무기와 병거의 장비를 만들게도 할 것이다.

13 또한 그는 여러분의 말들을 데려다가, 향 제조사와 요리사와 제빵 기술자로 삼을 것이오.

14 그는 여러분의 가장 좋은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을 빼앗아 자기 신하들에게 주고,

15 여러분의 곡식과 포도밭에서도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 내시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이오.

16 여러분의 남종과 여종과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 그리고 여러분의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오.

17 여러분의 양 떼에서도 십일조를 거두어 갈 것이며, 여러분마저 그의 종이 될 것이오.

18 그제야 여러분은 스스로 뽑은 임금 때문에 울부짖겠지만, 그때에 주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오.”

19 그러나 백성은 사무엘의 말을 듣기를 마다하며 말하였다. “상관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임금이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20 그래야 우리도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임금이 우리를 통치하고 우리 앞에 나서서 전쟁을 이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1 사무엘은 백성의 말을 다 듣고 나서 그대로 주님께 아뢰었다.

22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그들의 말을 들어 그들에게 임금을 세워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임금을 세워 달라고 사무엘에게 청하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임금을 세워 주라고 이르신다.

 

 

 

 

 

 

복음<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 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가.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중풍병자 치유이적사화는 본디 상황묘사, 기적적 치유, 치유 실증, 목격자들의 반응으로 엮여 있었다. 그런데 아마도 전승자가 사죄권 논쟁을 만들어 끼워넣어서 전형적 이적사화가 예수님의 사죄권을 증명하는 증거이적사화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1

카파르나움의 집은 시몬 베드로의 집이다.

 

2

말씀을 설파하셨다는 표현이 4.43; 8.32에도 있는데 본디 초대교회의 복음선포 활동을 그렇게 일컬었다.

 

4

지붕을 벗겼다는 것은 우리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나 당시 이스라엘의 가옥 구조르 감안하면 납득이 간다. 흔히 방 한 칸에 흙벽을 쳤는데 방바닥은 절찍하지만 흙벽은 올라갈수록 좁아져서 지붕 면적이래야 두 평방미터 남짓했다. 밑은 넓고 위는 좁은 나지막한 굴뚝 같은 집이다. 지붕에는 흔히 나무막대기를 걸쳐놓고 나뭇가지나 갈대 같은 것을 깔았다. 그러니 쉽게 벗길 수 있었다. 아울러 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5

5ㄱ절과 11절은 자연스레 연결된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말하니 일어나 그대 침상을 짊어지고 그대 집으로 가시오’(11)” 그와는 달리 아들아 그대의 죄가 사해졌소”(5ㄴ절)라는 사죄선언은 매우 부자연스럽다. 예수께서 병자를 고쳐주실 때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또다시 없을 뿐 아닐 루카 7,48을 제외하면 다른 기외에도 사죄선언을 하신 일이 없다. 그분은 죄를 용서한다는 말씀을 하시기보다 죄인들과 스스럼없이 상종하심으로써 잘못을 용서해 주셨다(2,15-17).

 

그렇다면 사죄권 논쟁은 후대에 형성, 삽입된 것이다. 마르코가 복음서를 집필하기에 앞서 어느 전승자가 사죄권 논쟁을 꾸며 이 자리에 끼워넣었을 것이다. 전승자가 그것을 형성,삽입하게 된 동기인즉,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죄권을 행사했는데 그것을 정당화려는 것이다. 전승자가 사죄권 논쟁을 바로 이 자리에 삽입할 수 있었던 것은 죄로 말미암아 병이 난다는 유다인들의 사고방식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7

유다인들이 학수고대한 메시아나 인자조차 사죄를 선언 할 수는 없다. 그들은 기껏해야 죄인들을 멸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범죄하지 않도록 선도할 임무를 띠었다.

 

9

실증적 관점에서 본다면 점검할 수 없는 사죄선언이 점검할 수 있는 치유이적보다 쉽다. 그러나 가치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사죄선언이 치유이적보다 어렵다.

 

10

인자는 신약성서에서 언제나 예수님을 가리키는 존칭인데 사도 7,56; 묵시 1.13; 14.14를 제외하면 네 복음서에만 나온다, 네 복음서에서는 예수 친히 인자로 자처하셨지 제삼자가 그분을 인자라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종말에 재림하실 인자, 수난하실 인자, 이승에서 활약하시는 인자로 자처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수 친히 인자로 자처하셨다고 보는 설보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을 인자로 추대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그럼 초대교회 신도들이 어떻게 예수님께 인자라는 존칭을 드리게 되었을까? 다니 7,13-14. 에티오피아 에녹서 34-69, 에즈랏 413장 따위 묵시문학에 처음으로 나오는 인자는 하늘에 살다가 종말에 세상을 심판하러 내려올 초월적 존재이며 종말론적 심판관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교계에서는 이미 부활하여 하늘에 계시고 장차 세상을 심판하러 재림하실 예수님이 인자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예수님을 인자라 일컫게 되었으리라.

 

나아가 이미 부활하여 장차 재림하실 까닭에 수난하신 예수와 이승의 예수님을 인자하게 되었다. 마르코복음에 나오는 이승의 인자는 사죄전권, 안식일 전권을 행사하신다. 어록에도 이승의 인자에 관한 말씀이 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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