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일 (금)
(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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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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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2-01-24 ㅣ No.152485

뉴욕에서 샌디애고로 장례미사를 다녀왔습니다. 장례미사를 다녀오면서 하느님께서는 많은 천사를 보내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샌디애고 한인 본당의 신부님께서 장례미사를 집전해 주셨고, 공동 집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신자분들이 고인이 되신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8년 전에 달라스에서 살던 부부가 연락이 되어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숙소에서 성당까지 차량 봉사를 해 주었습니다. 40년 전에 신부님을 위해서 주방봉사를 하던 자매님도 한국에서 와서 신부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하였습니다. 신부님께서 첫 본당의 보좌신부였을 때, 대학교 1학년 학생으로 활동하던 자매님이 먼 타국에서 선종하신 신부님의 장례절차를 모두 맡아 주었습니다. 제가 신부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미사에 갔지만 하느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 주셔서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한국에서 주교님께서 오셔서 장례미사를 집전하셨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교구장님을 대신해서 고마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서울교구에서는 미국에 있는 제가 어쩌면 천사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초대교회에도 예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바오로 사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를 박해하던 바리사이파 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체험하였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신중함과 해박한 지식으로 초대교회의 신학과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의 선교열정을 알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서간을 통해서 신약성서를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삶과 영성을 묵상하면서 우리들 또한 십자가와 수난의 영성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십자가의 영성을 이야기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부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 있습니다.’(1,17)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율법과 아무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음을 이야기합니다.(3,21)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죽든지 살든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영성을 깨닫는다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으며, 십자가를 바라보면 모든 괴로움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항상 즐겁고 기쁨에 찬 마음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극악무도한 죄인이 못 박혀 죽는 곳인 십자가, 그 십자가상에서, 우리를 위해서 수난 받고 죽으심으로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이요, 우리가 믿는 신앙입니다. 이 십자가의 신앙은 성령의 힘으로만 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디아서에서 나는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2,20)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진리를 깨달으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모든 괴로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전서 1장에서 복음 선포자의 자세를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복음 선포를 우리의 머리로가 아니고 성령의 힘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평화를 빌어주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는 남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야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몸은 부활할 몸이요, 하느님의 살아계신 성전인 몸이요, 그리스도의 지체인 몸이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속량된 몸이라고 했습니다. 교회도 주님의 몸이요, 성체도 주님의 몸이요, 하나로 일치를 이루는 몸입니다.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2022년입니다. 나의 말과 행동이 이웃들에게 천사처럼 보이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바오로 사도는 많은 이방인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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