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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땅! 관산동성당~ 등불지기 작은 성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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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한다하고, 며칠전 도라지닮은 독초때문에 저승의 문턱도 넘을뻔 했는데... 심신도 지쳐있으니까 내일은 멀리 갈 생각놓고 우리 관산동성당 성지(거룩한 땅)서 십자가길, 묵주의 신비기도 우리 성모님 양팔잡고 기도하기로 하입시더...." "그렇게 해~!" 새벽에 일어나 아침기도와 함께 미사드리고 부지런히 아침밥 챙겨 먹고 느긋이 찾아간 관산동 골짜기성전 앞 시간은 11시 47분... 딱 들어맞는 일기예보는 밤사이 비를 흩뿌렸는지 땅이 젖어 세수를 한 양같다. 누군가 사무실 문앞에 서서 안을 살피다 들어가는 폼이 꼭 신부님같으다. 사무장이 안계시나?.... '휴무. ~'란 작은 글씨의 팻말이 붙어있는걸 보며 "기도끝나고 향기가 맛나는 커피한잔 얻어먹고 가렸더니...." 두개의 묵직한 성전문을 열고 들어서니 ... 썰렁한 냉기와 함께 아무도없는 성전안 우리주님 반가이 우리를 맞으신다. 어두침침한 성전 감실앞에 앉아 늘 그리해왔듯이 고통의신비 한단을 먼저 양팔기도로 바쳐드리며 마음속 촛불 10개를 피워올려 오늘도 우리의 정성된 봉헌을 드린다 .
평소엔 2층 저 꼭대기에 앉아 가까이 하긴엔 너무 먼 당신~을 힐끔 거리며 훔쳐봤다면... 아무도 없는 오늘 이자리는 전세 한몫낸 자리라 그런지 전혀 아랑곳없이 바싹 다가앉아 주님이신 나의 주인님을 부르며 바짓가랑이도 잡아당겨도 보고.. 갖은 엄살도 부려보며.... 측은지심의 사명감에 불타는 예수님의 마음을 얻으려 정성다한 공을 드려본다. (혹자는 예수님 옷 다 뺏기고 팬티만 걸치고 있는데 무슨 바지?..^^)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의 옥타브올린 맑은 소리로.. 성모님의 마음까지 끌어오려고 허리를 펴고 깊은 호흡으로 아양도 떨어보며 길고도 짧은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간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온세상을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하신 우리 주님처럼... 나도 이 작은 십자가라도 기꺼이 참아 지고가야지 우리 코딱지만한 가정이라도 구원의 길로 안내할수 있을텐데...낮음과 순종의 삶을 살아내다가도.. 어쩌다 순간순간 확~ 솟구쳐오르는 이놈의 성질머리를 아직도 다 뿌리뽑지 못한채... 금방... 제잘못 용서해달라고 송구스러워 하는 일상의 하루를 보낸다.
처참한 주검으로 성모님 품에 안겨 비통의 눈물바다에 잠겨계신 우리주님의 사흘후 부활의 찬란함과 환희를 그날의 사람들도... 오늘의 리노할매도..... 닫혀있는 믿음의 눈이 환하게 밝혀주지 않아 기가 팍~ 죽어 꺼이꺼이~ 애통해하며 슬퍼만 하고 있다.
다볼산 거룩한 변모의 모습으로 혼비백산케 한 세제자들의 모습도 보여 주었지만... 진짜 진짜.. 참말인가? 실로암 연못물로 눈을 씻어야 환해 지려나...?? 한말씀만 더 하소서~주님의 "에..파..타..(열려라)"
십사처의 주님을 또 다른 느낌과 앎으로 걸어와서 감사하며.. 나머지 4단의 장미송이 신비를 할배와 앉아 마저 바쳐 드리고 나오는데.. 헌화회 자매님 둘이 꽃뭉치들 안고 들어서는데... 반가워 인사하며 손 잡는다. 기도하는 성전안의 사람들을 배려하느라고 끝나기를 기다려준 그분들의 흐뭇한 배려에 감사해본다. 생일이 13년전 9월8일 로 기억되는 관산동성지?^^는... 몇동의 커다란 하우스가 들어서있던 나무들이 꽃들이 자랐던 옥토인 볼모의 땅^^ 으로 하우스를 다 걷어내고 광야의 삶을 기다리고 있는 텅 ~빈 한숨푹푹~ 쉬어지는 땅! 덩그마니 저~ 뒤쪽에 구멍 숭숭뚫린 하우스한동만이 고양동. 봉일천 가족들에 안겨준 유일한 첫번째 성전이요... 나눔의 식당이었으며... 물한방울 없던 그 땅에 옆집 루시아 형님의 노심초사... 지극정성의 한몫과 함께
겨우겨우... 모든 가족들의 불타는 으쌰으쌰가 갖은양념이 되어.... 수박색 성전 하우스도 지어지고.... 콘테이너 몇개의 교리실도 생기고... 코딱지만한 사무실... 게딱지만한 화장실... 로 주님을 찬미하며 모여들었던 그날의 사람들은 참행복의 삶을 살아냈다고 장담해본다.. 마음이 진짜로 가난했던 시절의 사람들이었으니까.....!! 수박성당이 있기 이전부터 부지매입서부터.. 워낙이 미신이 득세하던 동네엔 일년에 한번씩 ***제 ***제를 지낸다는 많은 사람들이 천주교회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이구동성으로 반대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절대안돼 를 외쳐대던 그날서부터... 진주 루시아님은 홀홀단신 애끓는 마음을 성전이 지어질 땅을 밟으며 날마다 기도로 성모님께 의지했다 한다. 우여곡절 끝에 천막들이 지어지고... 비닐하우스 식당만남의 장소에서 나누었던 모든 주일의 만나와 므리바의 샘물들은 루시아네 샘물들로 생기를 돋우고,. 친교를 나누고.. 화장실이 지어지기전의 날들엔 이집 안방 깊숙하게 들앉아있는 화장실을 온 신자가족들이 들랑거리게 해주던 참으로 귀찮고 싫은 일들을 오로지 주님만을 생각하며 견뎌왔던 믿음의 사람이 있었기에 복된 관산동성당의 오늘이 있었으리라~! 감히! 십년이 흘러가며 베드로신부님. 비오신부님. 안사노신부님.의 시간들을 거쳐온 지금도 그날의 루시아형님은 시간이 날때마다 요즘도 어두운 골목길 등불들고 .. 성모님 잘 계시나 안부도 살피고... 우리 신부님 평안히 주무시나... 성전앞 돌며 묵주의 성모님과 함께 긴 세월속에 주님의 사랑을 증거해온 살아있는 관산동 성당의 지킴이 성녀처럼 느껴지는 리노할매 마음이다. 간혹 미사때 마주치면 눈으로 주고받는 사랑속에 처음 그날의 따스함을 공유하며 보이지않는 깊은 포옹을 나눈다. 진주 루시아님! 고맙습니다.. 주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대 덕분에.... 관산동 성당은 어두운 밤..추운밤... 비오는 밤... 마당앞 우리 성모님... 외롭지 않고.동무하며 우리모두를 위해 하늘우러러 기도하고 계심을 또한 믿습니다.~~~~!! 잠깐의 상념속을 산책하다 일어나 돌아서 나오는 늘씬하고 매끄러운 대리석 마당엔... 아무도 보이지 않고 둘이만 딸랑...저벅 저벅...미끌미끌... 그즉도 오락가락 빗줄기속에 계단을 내려와 우리집 성모님발아래 촛불 열개 밝혀드리며 모두를 봉헌하고 오늘의 시간속에서 저 멀리 충청도. 전라도 땅의 전국의 성지를 순례하며 올리던 같은 기도를 실어 비내리는 하늘 저 높이높이 올려드린다. "어머니~ 전국 성지 어머니 찾아 다니느라 우리집 어머니께는 쬐끔 더디게 폼 잡았네요...^^ 주일미사 오가며 고개만 살짝 숙여 드리긴 했지만서도...," (P.S)관산동성당 첫 사순절에~ ( 사순절에... )
나 비록 머리는 깍지않아도..
나 비록 술은 끊지 않아도...
나 비록 담배는 끊어버리지 못해도..
내 사는 여기 이곳이 모두 사순절 이라네...
코끝에 시커먼 줄 그려가며 불쏘시게 만들어 부치는 나무화덕연기속에도..
화장실앞 뒤켠의 쓰레기장에서 빈병 프라스틱 폐지 빈깡통 헤쳐 나누는 분리수거의 냄새속에서도..
물기 뚝뚝떨어지는 비닐하우스 노천식당 한그릇 국수라도 나누기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구역사람들속에서도..
아파트단지 돌아다니며 쓸만한 농짝들 서랍들 줏어와 활짝웃는 힘듬속에서도..
주님 고통의 시간 사순절은 그렇게 우리와 함께 있어... . 우리는 참 행복하다네....
고통과 힘듬속에 숨어있는 은총의 값진 선물 얻기위하여
오늘도 우리는..
온몸 적셔가며
낮은자로 낮은자로 관산의땅위에 엎드린다네...
2010-03-03 22:10:0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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