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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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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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corenelia] 쪽지 캡슐

2022-04-27 ㅣ No.154696

 

오늘의 말씀암송(사순제2주일); 3월13일

 

창세 15,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필리 3,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루카 9,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짧은 강론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침묵 속에서 계시더라도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쾰른의 어느 어둡고 습한 지하 동굴에서 누군가가 새겨놓은 글입니다. 먹구름 뒤에 찬란한 태양이 있음을 믿듯이, 전쟁의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먹장구름이 온 하늘을 덮고 있을 때 문득 그 틈사이로 비치는 태양을 본적이 있는지요? 오늘 복음은 바로 이렇듯 예수님께 수난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그 너머에 부활의 찬란한 영광이 있음을 제자들에게 잠시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우리 삶이 온통 먹장구름처럼 암담하고 슬픔에 싸여있을 때도 저 한 겹 너머에 찬란하고 아름다운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을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신앙인이 안고 사는 희망입니다.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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