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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당신을 찾고 싶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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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당신을 찾고 싶을 때 잊혀진 옛날을 지금도 당신은 그때를 가끔은 기억하나요 보리개떡의 검붉은 맛과 판자촌 깡통지붕의 열기와 달리는 차에서 던져 주는 구호물자를 줍던 그날의 슬픈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을 진종일 번 돈으로 지게에 한 됫박의 보리쌀 자루를 달고 지친 걸음으로 걷던 무거운 발걸음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전쟁의 무서움과 굶주림이 가득했던 그때였지만 그래도 모두가 순박한 마음 그대로였습니다 가난했지만 변하지 않은 그 마음 그 얼굴 때문에 당신을 오늘도 찾을 수 있답니다 오늘 당신은 뚱보가 되어 있습니다 실눈 뜨고 내가 아닌 나를 그리며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왜 굶주리며 살았느냐고 질타하며 어쩌면 허황된 꿈속으로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려받은 턱과 납작하고 귀여운 코는 어디로 갔습니까? 가끔은 우리의 지난 자화상도 한번쯤 기억 하면 안 될까요? 오늘을 살지만 어느 낮선 만남에서 먼 훗날 순수한 당신을 찾고 싶을 때 마음과 외모가 변한 당신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나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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