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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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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2. 연중 제 27주일.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5) <제1독서>는 패망의 길을 걷고 있는 유다에 대한 예언자 하바쿡의 하소연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전해줍니다. 곧 정해진 때는 늦어지는 듯해도 오고야 말 것이니,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말합니다. 여기서 ‘성실함’으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성실함, 확고함, 믿음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신약에서는 ‘믿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하바꾹의 이 구절을 인용하여,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로마 1,17)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사도들이 예수님께 믿음을 청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 믿음을 더해주기를 청하는 제자들의 간청을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꾸짖고 질책하십니다. 종이 주인의 분부대로 다 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듯이, 제자들이 당신의 분부를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임을 말해줍니다. 곧 제자들에게 사도직을 다 수행했다고 해서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자신의 처지를 알고 주님을 신뢰하고 의탁하는 겸손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늘 그분 앞에서 겸손합니다. 겸손한 섬김은 믿음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아멘.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루카 17,1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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