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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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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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3-02-14 ㅣ No.227239

 2008년 28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을 세운 여성 산악인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은 지난달 17일 또 다른 대기록을 세웠다. 바로 식량과 연료 등 중간 보급을 받지 않고, 팀원도 없이 홀로 50일 11시간 37분 만에 남극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남극점 밟은 김영미, 그녀는 말한다. “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 않더군요, 부딪쳐보세요”

 

 대장의 말은 거침이 없다. “저도 남극점을 홀로 도달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한 시간이 많아요. 하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약하지 않더군요. 일단 부딪쳐 봐야 제가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겁내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번 완주로 김 대장은 이른바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 완주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아시아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14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김 대장은 “오래전부터 외국 보고서 등을 참조하며 세심하게 준비해왔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에베레스트, 암푸1봉 등 수많은 등정을 해왔지만 정신적인 부분보다 육체적, 체력적 고통이 더 크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김 대장이 처음부터 이번 남극 탐험에 홀로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예전에 2명의 노르웨이 여성 등반가가 연을 이용해 남극을 횡단하는 내용의 책을 읽고 친한 친구와 함께 둘이 꼭 남극을 가자고 약속했었다”며 “그 친구가 가정을 이루며 그 꿈은 포기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남극 탐험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더라”며 “혼자라도 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내 남은 에너지를 쏟아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people/2023/02/14/3RF6WS6SXNDDZKLMPOWZ67TW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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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점,산악인,무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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