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일)
(녹) 연중 제23주일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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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섭 [bobalgun] 쪽지 캡슐

2024-07-20 ㅣ No.104253

뿌  리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 납니다

좋은 일도 일어나고 힘든 일도 일어 납니다

우리는 세상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지만

삶에 지쳐서 무관심할 때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 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의 아픔을 바라보며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고

그나마 우리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고 가슴 아파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일 것입니다

 

어쩌면 편안히 살려면

세상이야 어떻든 두 눈 꼭 감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제

오래전에 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웃의 아픔은 나의 고통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내가 세상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슈퍼맨이 되어 그들을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런 소중한 사랑 속에

변해 왔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나라의 모습일 겁니다

 

우리들의 마음대로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실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향해 내민 

손과 발걸음들은 희망이 되고

꿈이 되어 오늘날 이 땅에 열매를 맺기 위한

소중한 뿌리가 될 것입니다

 

 

이문섭 라우렌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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