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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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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꽃도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시들어 고개를 숙여 고운 꽃잎 한잎 두잎 힘없이 떨어져 몸의 무게를 비운다
살아 채우고 싶었던 욕망들이 세상 떠날 때는 그저 무게에 불과한 욕심인 것을 그 욕심들이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그 누군가를 힘들게 하였다면 세상 이별이 얼마나 더 힘들겠는가
지금 가볍게 살아 마음을 비울 줄 알고 욕심 아닌 분수에 맞게 만족할 줄 알며 모든 것에 감사해한다면 보다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