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활짝 피어나는 꽃

스크랩 인쇄

허정이 [heojunglee] 쪽지 캡슐

2024-10-27 ㅣ No.104306

몸은

가을

겨울 되어가고

마비 경직되어

심장만 커지고

가슴은 쪼그라든다

 

사람도

봄이 오면

때가 되면

활짝 피어나는

꽃이라면 좋겠다

 

가을 낙엽처럼

가볍게 욕심 털어

앙상한 나무 가지

추한 모습일지라도

마음 만은 

진주처럼

곱게 늙어가고 싶다

 

땅하고

가장 가까운 잔디

키를 잴 이유 없고

꽃을 심을 이유 없다

잔디는 그 자체가

배경이고 제 멋이다

 

자연의 섭리는 마음을

비우는데 있는 것일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