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자유게시판

삶의 평화를 위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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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11-15 ㅣ No.232385

특별한 부르심

악의가 다음에, 과거에 라고 우길 때,
선의는 분명하다 Here & Now

언제나 사람의 머리와 가슴만 가지고서는, 사람된 입장과 형편만 가지고서는 다 알 수 없는 모든 것이 진리이다
그렇다고 모든 이를 위한 보편기도를 삶의 지향점과 방향성으로 일러준 진리의 참뜻을 나 몰라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느님의 나라가 어떠한지, 하느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모르고 사람된 삶을 이끈다고 여기는 것도 곤란하다
하느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라며 하고 그 텍스트로 본인들의 본성과 성격을 편하게 지지하고픈 사람들에게 또 이런 계시는 어떻게 들릴지
종이 주인만큼 되면 그것으로 되었다
사람에게 가장 큰 감옥은 무지의 도가니와 오만의 목장과 폭력의 들판이다
그런 악화와 불행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진리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은 언제나 지지되며 상받을 일이다
계시라는 뿌리에서 다른 이해와 통찰 같은 잎새나 열매가 날 리는 없으므로
그래서 바틴칸을 중심으로 한 카톨릭 교회의 교도권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일은 카톨릭 신자들의 도리이다
다른 종교인들은 어떨지 몰라도 말이다
그리고 카톨릭 신자들이 목사나 승려나 도사나 무당의 말을 듣고 그 뜻을 따른다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눈도 오고 비도 오고 서리도 내리고 진눈깨비도 흩날리고 안개도 끼고 스모그도 고이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비판과 지적대로 진리에 대한 중차대한 사명을 지닌 교도권의 악화와 타락은 카톨릭 교회의 입장에서도 치명적인 일이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하느님이 살아계시는 한 언제나 영원히 희망의 날개는 꺽이지 않는다
그 희망을 부수려는 것들, 그 희망을 막으려는 것들은 있을 수 없다
그런 것들이 부수고 막으려는 것이 하느님이기에 말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가지고 괜히 걱정하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믿음이 없거나 약하다는 반증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삶의 평화는 언제나 멀리나, 다음에나 있거나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삶의 평화는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지금 이곳에,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모든 것을 봉헌하는 바로 지금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문명과 역사가 날로 발전하며 동시에 인간들이 바라는, 꾸미고픈, 지어내고픈 존재와 세계에 대한 상상도 날로 커지고 영상문화로 폭넓게 퍼지고 파급되고 있는 요즈음 그런 상상들이 진리나 신념처럼 비치게 만드는 종교인들도 많다
속지 않고 물들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것만큼 슬픈 일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이란 한처음부터 없었다

아무쪼록 그 모든 것의 진리에 대한 이해와 통찰에, 신념에 그릇됨과 그르침이 없기를 바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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