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자유게시판

삶의 평화를 위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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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11-18 ㅣ No.232392

사람은 살면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사람에게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과신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삶의 여러 형편과 갖은 일들 속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은 필요하기도 한 것이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늘 겸손해야 하지만 주어진 지성으로 하느님에 대해, 자신에 대해 될 수 있는 한 잘 알아야 하고 그에 따른 바람직한 입장과 올바른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하는 것은 사람인 이상 마땅한 일이다
사람의 모든 것은 하느님이 지으신 것, 만드신 것, 창조하신 것으로서 사람이란 존재는 그렇게 나온 것, 주어진 것,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게 출현한 존재로서 또한 진리의 가르침대로 하느님의 모상인 존재이다
그래서 사람의 양심, 의식과 감정은 신비롭기도 해서 사람이 지니고 사는 그 모든 것의 실체적 진실을 다 알 수는 없는 일이며 다만 삶 속에서 말이나 행동과 같이 대체로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고 표출하는 그 모양이나 모습 정도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사람의 머리는 그 모든 것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다들 알고 있다
사람의 머리와 가슴은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내고 밖으로 드러내 보이게 하는 사람의 내적인 모든 것을 대표하는 말들이기도 한데 그 모든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지어진(만들어진) 이상 그 모든 가능성 또한 하느님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인간적인 여러 붏리함이나 결함들이 같이 있다고 해서 그런 탓으로만 돌리고 그런 어려움으로만 치부해 버리고서 사람이 자신의 머리와 가슴으로 해야 할 일들에 소홀히 하고 게을리 한다면 그것은 삶에 대해 바람직한 이해도 없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나 의무조차 다하지 않는, 결국 그 모든 것을 전적으로 제 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일이 된다
사람이 극복할 수 없다거나 스스로가 할 수 없다고 하는 일들, 그렇게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일들을 잘 해내기란 쉽지 않다
이미 반포기 상태에서, 실천의지와 성취욕구가 실종된 입장에서 그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것과, 자신의 모든 것도 하느님이 만드셨다는 진실을 분명히 알면 하느님께 불가능은 없다는 진실 또한 잘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모든 것과 자신의 삶에서 무조건 기적을, 기적 같은 일을 바라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기적도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갓은 아니며 그 기적이 이루어지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착하게 지고 평화로이 자신의 삶을 인내와 끈기로, 의지와 용기로 묵묵히 감내하며 살아 온 사람들에게 그 좋은 일이, 그 좋은 뜻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느님은 좋으신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그러하신 하느님께  삶의 비천함과 가련함 속에서도, 삶의 비애와 비극 속에서도, 삶의 악화와 불행 속에서도 사람이 스스로의 양심과 착함으로 진심을 다해 깊이 바라는 일들이 하느님의 뜻에 맞갖으면, 평화와 선에 부합하면 못할 일도, 이룰 수 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 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시편 1, 1
시편저자도 사람의 삶을, 인생과 세상을 직관하며
사람은 무엇보다 진리를 알기 위한,
진리에 따라 살려는 노력에
힘을 다해야 함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에게 진리는 무엇보다 좋은 것임을,
그 진리와 함께 살려는 삶의 최선에 대해서도
짧고 간결하게, 그렇게 분명하게 피력하고 있다
미드라쉬는 고대인들이 진리와 정의를 익힐 때, 여러 학문을 배울 때 쓰던 인간적인 방법이자 그 학습 태도로 이해하는 일이다
단지 그런 면면에만 국한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여러 악화에 빠지지 않고 나쁜 길에 들지 않으려면, 그렇게 살지 않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사람이 자신의 양심과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삶에서 힘을 다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또한 단도직입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 진의와 진심을 알아 들어야 사람의 삶은 좋은 지향과 방향의 길로 전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가르침, 진리를 통해서,

삶의 진실과 이상을 향해서 말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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