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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간 금요일] (김재덕 베드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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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김재덕 베드로 신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 1,37). 성모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가 전한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스스로 ‘주님의 종’이라고 고백하며, 지금 당장은 하느님의 뜻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지만, 하느님의 섭리에 모든 것을 맡기며 ‘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순명과 함께,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께서 성모님의 태중에 잉태되셨습니다. 성모님처럼 하느님을 신뢰하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성경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이사 55,8). 하느님의 뜻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이기 쉬운 방법으로만 주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분의 말씀이 우리를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실천하기 어렵고, 현실과 맞지 않는 말씀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순명하는 믿음으로 당신 말씀을 대할 때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신비를 믿고 있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도 하느님 말씀에 순명하는 믿음,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