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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과 견해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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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체로 보아서 알고, 들어서 알고, 느껴서 알고, 깨달아서 안다고 한다사람들은 그렇게 겪어서 알고 살아있으므로 해서 알게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눈과 귀, 감각과 의식에 한해서 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사람의 눈과 귀, 감각과 의식에 그 모든 것이 수렴되고 포괄될 때 들어오고 미칠 때, 그 모든 것이 하나도 빠짐없이 광범위한 영역이 합산된 한 영역에 잇닿아 있는 것처럼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인가 they may be one just as we are 사람들은 오랫동안 삶에 대한 완전한 논리를 찾아 왔다 그러한 삶의 원리에 대한 갈망은 지성의 궁극적 지향과도 같은 완전한 앎과도 직결된 것이었다 본성적으로 마땅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합리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일이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식의 역사이기도 하다 스스로들을 알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알고자 하는, 유형무형의 그 모든 것에 대한 지식, 그 역사의 시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언제나 시작과도 같은 발견, 사물들의 성격과 성질, 상태와 현상, 사물들과 사물들 간의 관계, 역학, 그리고 세계와의 필연과 우연, 개연, 인과, 시작과 끝, 동인과 동력 등 끝도 없어 보이는 그 앎은 언제나 시작과도 같다 그 시작은 언제나 끝나지 않는다 그게 인류역사의 실체적 실제이다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앎, 그리고 지식, 그리고 의식화, 그리고 문명과 문화, 그리고 제도와 관습 사람들 같은 존재가 지닌 지성은 여러 갈래의 삶의 본질을 알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삶의 의미와 가치는 핵심 가운데 핵심일 것이다 왜 사는가, 삶의 질문으로서 부족함이 여실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지향으로서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삶의 의의로서 부족함이 다분하지만 언제나 이런 식의 입장과 태도를 가지지 않고서는 인간지성은 그 가능태와 현실태의 접점과 실현할 지점을 찾지도 못할 것이다 언제나 이 세상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살고 있다 선하게나 악하게나, 좋게나 나쁘게나, 행복하게나 불행하게나, 정의롭게나 불의하게나 다들 스스로들이 살고 있는 삶의 현실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현실들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는 많은 인문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이 여러 논리로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종교인들이나 신학자들도 그런 삶의 현실들에 대한 논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참인지는 대체로 자유이며 믿기 나름이며 믿고 싶은 대로이다 결코 아는 대로, 알고 싶은 대로는 아닌 것이다 안다는 것은 현실이 불합리하고 부조리할수록 깊은 고뇌와 갈등을 지성에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그 현실에서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는 참으로 합리적이며 무언가를 아는 존재들의 기도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이곳,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살고 있는 나 또한 숱하게 보는 모습이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로 만들고 싶어하는 갖은 인간들과 갖은 집단들의 이전투구와 이합집산들을 나날이 보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을 지지해 주기를, 자신들을 추종해 주기를, 자신들을 따르고 자신들을 섬겨 주기를, 자신들의 말이라면 똥을 된장이라고 해도 믿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그렇게도 찾고 모으고 끌어 오려고 안달에 안달을 거듭하며 사는 인간들을 그렇게도 보고 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많은 혼란들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그러한 세태와 시류는, 그러한 사조와 풍토는 여간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그냥 다들 그 물에, 그 바닥에 휩쓸려 간다는 말 밖에는 그 현상의 진상을 표현할 말이 마뜩하게 있을까 그러할 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는 기도의 기도자가 어떤 진실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진심을 가지고 있는지가 진정 이들,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삶의 참된 의미와 가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카톨릭 신자들은 그 기도자의 진심과 진실을 들은 사람들이다 아는 사람들은 아닌 것이다 믿는 사람들일 수는 있다 우리처럼,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되게 해 달라 우리와 같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 이웃들과의 삶은 모든 이에게 필연적인 공동체성이며 사회성이다 그러한 삶의 관계와 역학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이 지구상에는 종교만 해도 다수의 인종과 다수의 지역들, 다수의 국가들을 한 종교의 테두리에 두고 있는 종교들도 많고 온갖 토속신앙들과 사이비종교들만 해도, 갖은 종파와 사적종교들도 수 천, 수 만에 이른다 그렇게 삶의 여러 관계와 역학에 따라 대체로들 불가항력적인 접점에서 그 공유와 공존과 공생의 지점들을 형성하고 확립해 토착화하고 있기도 하고 적게나 드물게는 각자의 선택이나 취향에 따르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끼리끼리, 유유상종하는 문화와 관습은 문명의 저변의 풍경이며 모습이기도 하다 다들 그런 우리로, 우리들을 이루며 산다 그러할 때, 정의가 있고 법치가 있으며, 민주주의와 산업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현실을 대체로 이루고 사는, 그런 반면의 온갖 악독하고 혹독한 체제와 풍토를 이루고 사는 곳들도 많은, 각기의 독재와 악습들이 사람들을 지배하고 지역들을 장악하며 그렇게들, 그런 악의적이며 악화된 그 어떤 것들이 그 지배율을 만들고 체제들을 만든 곳에서는 그 어떤 것들이 중심으로 형성된 그 우리에 맞춰서, 그 우리에 따라, 그 우리에 의해서, 그 우리만을 위해서 그 지배율과 체제들에 속해, 그렇게 피지배의 굴레와 관습에서 삶을 어렵고 힘들게, 고되고 아프게 사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많은 것이다 그런 세상에 진정 그 어떠한 우리가 찾아가서 함께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살 줄 알고, 살 수 있는 그 우리와 같은 사람들처럼 살게 돕고 이끌고 가르쳐 줄 수 있는지는 카톨릭 신자들이라면 알아야 할 일이다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자의 진심과 진실이 무엇인지 안다면 말이다 모든 게 스스로들의 탓인 것이다 누구도 탓하지 말고, 무엇도 탓하지 말며 본인들에게 주어진 삶을, 참된 의미와 가치에 맞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 이상의 사람의 삶과 사람의 일이 있을까 허파에 든 바람들을 빼고, 세상을 살면서 찌들었던 그 오만과 허영의 때들과 허물들을 벗고 참으로 사람답게 살아야 할 일이다 사람은 말이다, 인생은 말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