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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1일 (월)
(자) 사순 제4주간 월요일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신앙도서ㅣ출판물 ※ 이미지 업로드 시 파일찾기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젬마의서재] 사순 말씀 묵상집 '밀알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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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주 [gaia] 쪽지 캡슐

2025-02-24 ㅣ No.1891

 

 

 

     

 

자신과 주변에 선물하세요!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은혜로운 사순시기 동안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도울 묵상집입니다.

인천교구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묵상이 담겨 있습니다.
성당에 나오시는 신자분들뿐 아니라 쉬는 교우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엮었습니다. 

또한 사순절에 신자들의 영적 성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사제들의 사목에도 도움이 될 책입니다.

 

40일의 사순시기 동안 신자들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 지향 2) 그 날의 성경 말씀, 3) 사제 수도자들의 말씀 묵상 4) 신자들의 성찰과 마침기도. 이렇게 4개의 구성으로 40일의 여정을 걸을 수 있습니다. 

표지와 삽화는 노틀담 수녀회 조경자 수녀의 묵상화로 말씀 묵상 속으로 한층 더 침잠하게 해줍니다.

 

신앙과 일상의 줄다리기 안에서 도전받고 고민하던 신자들이 40일이라는 특별한 시기 동안 참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 길잡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사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함께 걷고 있는 나, 부활의 참뜻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묵상집의 수익금은 신학생들 장학금과 소외된 이웃돕기에 쓰입니다.

작년 묵상집의 수익금을 이렇게 쓰였습니다.

1. 신학생 장학금 후원

2. 노틀담 수녀회를 통한 후원(노숙인들, 중국 선교, 비정규직 노동자, 미얀마 시민 돕기) 

 

 

책 속에서

 

37p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요나의 표징을 말씀하십니다. 요나 예언자는 큰 물고기에게 먹혀 죽음 같은 사흘 밤낮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는 세상이 회개하도록 선포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표징에서, 당신 십자가와 부활의 표징을 보셨습니다. 죽음 같은 고통에서조차, 구원의 표징을 읽으신 겁니다. 저는 젊은 신부 때 앓았던 간경화가 제 삶의 표징이라고 봅니다. 제 삶의 무질서를 돌아보게 하고, 건강하고 좋은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했으니까요. 요즘엔 기후 위기의 징후가 세상의 표징인 것 같습니다. 그 징표가, 작게나마 기도하게 하고 뭔가를 애쓰게 합니다. 교회는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 사실을 확증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성모 공경은 승인했습니다. 우리 삶에서, 우리 가정에서, 이 세상에서, 온갖 어둠에서조차 주님의 표징은 만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 은혜의 표징에 눈뜨고 나누고 살면 좋겠습니다. 

 

40p

장례미사를 드릴 때면 다시금 깨닫습니다. 인생 참 한순간이고, 덧없다는 걸요.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떠날 인생입니다. 순례자 인생입니다. 별빛을 따라 걸었던 동방박사들처럼, 신앙의 진리, 사랑이 주는 은혜로운 행복을 계속 추구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50p 

심리학자 칼 융은 ‘신경증이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다’라고 말했습니다.『아직도 가야할 길』이라는 책을 쓴 스캇 펙 박사도 그의 책에서 문제와 고통을 회피하고 피하려는 태도가 정신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길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부정하거나 피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53p

사랑은 어디까지 퍼져 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참된 사랑은 모든 사람이 사실은 하나’라는 생각에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나와 너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59p

오늘 요셉의 이야기도 이와 같은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셉 성인도 자신의 복잡한 상황을 이겨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결정은 마리아와 조용히 파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한계 상황 속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을 깨달아 단순하게 되지요. 그래서 주님의 뜻을 받아들여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지켜주기로 합니다. 이런 과정이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못한다’라고 생각할 때, 주님은 우리의 곁에 오십니다. 우리가 당신께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기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를 통해, 주님께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이 바로 단순해지는 방법이며 주님과 더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62p

저승에서 하는 때늦은 후회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섬기며,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지만 용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계속 얽매여 있지만,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나중에 아무리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그때가 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을 후회 없는 삶을 전해주시고자, 라자로의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바로 지금이 기회라고 말입니다. 나중은 없다고 말입니다.

 

90p

아버지는 이후에 선교사님을 통하여 교리를 받으시게 되었는데 단 한 번도 빠지거나 늦지 않으셨다고 한다.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외에는 미사에 빠진 적도 없으셨다. 사그라드는 당신 생명을 느끼면서 주님께서 거둬가시는 것으로 알아차리시며, 끝까지 ‘주님을 알아가는 예지’를 귀하게 여기셨다. 오늘 독서에서 예언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 주님께 돌아가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우리의 온 존재와 우리 모든 인류의 삶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부르고 계시는지 알아듣고 이렇게 기도하며 나아가자.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00p 

병자성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저는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선 무사히 병자성사를 마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렸고, 다음으로 갑작스런 성사 요청에도 제가 기쁘게 갈 수 있었음에 감사드렸습니다.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제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순간에도 불쑥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순간에 더 많이 오시지 않나 묵상해봅니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유가 있는 순간에만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생각만 한 채, 정작 사랑을 실천하지도 못하며 살아가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109p

우리도 때로는 우리의 뜻을 먼저 펼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과연 지금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위한 일인지, 아니면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한 일인지 살펴야 합니다. 진정한 순명이란, 하느님께서 길을 가자고 손을 건네실 때, 그것이 자신의 뜻과 방법, 취향이나 이상과 맞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를 꺾고, 하느님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자 소개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과, 노틀담 수녀회 수녀들

김영욱 요셉 신부(중3동 본당), 이규원 마르코 신부(부평1동 본당)

김기현 요한 신부(인천가톨릭대학), 김현석 야곱 신부(성체성지)

정연섭 베드로 신부(공소 사목), 안승현 요셉 신부(하점 본당)

채명성 미카엘 신부(화수동 본당), 한재희 스테파노 신부(부개2동 본당)

명형진 시몬 신부(인천가톨릭대학), 이용현 베드로 신부(모래내 본당)

에스더 마리아 수녀(노틀담 수녀회), 지선 수녀(노틀담 수녀회)

마리 가르멜 수녀(노틀담 수녀회), 이경일 토마스 신부(학익동 본당)

이진원 우달리꼬 신부(역곡2동 본당), 이정 젤마노 신부(인천가톨릭대학)

조명연 마태오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 성김대건 본당), 정성종 요한베르크만스 신부(제물포)

이정한 베르나르도 신부(국내 수학), 이승남 스테파노 신부(송도2동 본당)

김기태 사도요한 신부(인천가톨릭대학), 정하선 베드로 신부(가정사목부)

장동훈 빈첸시오 신부(인천교회사연구소)

 

 

차례

 

2025년 묵상집을 펴내며 | 김기현 요한 신부 Ÿ 6

사순시기 지향 Ÿ 7

 

재의 수요일 | 김영욱 요셉 신부 Ÿ 13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이규원 마르코 신부 Ÿ 16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이규원 마르코 신부 Ÿ 19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김기현 요한 신부 Ÿ 22

 

사순 제1주간

주일 | 김기현 요한 신부 Ÿ 27

월요일 | 김현석 야곱 신부 Ÿ 30

화요일 | 김현석 야곱 신부 Ÿ 33

수요일 | 정연섭 베드로 신부 Ÿ 36

목요일 | 정연섭 베드로 신부 Ÿ 39

금요일 | 안승현 요셉 신부 Ÿ 42

토요일 | 안승현 요셉 신부 Ÿ 45

 

사순 제2주간

주일 | 채명성 미카엘 신부 Ÿ 49

월요일 | 채명성 미카엘 신부 Ÿ 52

화요일 | 채명성 미카엘 신부 Ÿ 55

성요셉 대축일 | 한재희 스테파노 신부 Ÿ 58

목요일 | 한재희 스테파노 신부 Ÿ 61

금요일 | 명형진 시몬 신부 Ÿ 64

토요일 | 이용현 베드로 신부 Ÿ 67

 

사순 제3주간

주일 | 이용현 베드로 신부 Ÿ 71

월요일 | 에스더 마리아 수녀 Ÿ 74

화요일 | 에스더 마리아 수녀 Ÿ 77

주님 탄생예고 대축일 | 지선 수녀 Ÿ 80

목요일 | 마리 가르멜 수녀 Ÿ 83

금요일 | 지선 수녀 Ÿ 86

토요일 | 마리 가르멜 수녀 Ÿ 89

 

사순 제4주간

주일 | 이경일 토마스 신부 Ÿ 93

월요일 | 이경일 토마스 신부 Ÿ 96

화요일 | 이진원 우달리꼬 신부 Ÿ 99

수요일 | 이진원 우달리꼬 신부 Ÿ 102

목요일 | 이정 젤마노 신부 Ÿ 105

금요일 | 이정 젤마노 신부 Ÿ 108

토요일 | 조명연 마태오 신부 Ÿ 111

 

사순 제5주간

주일 | 조명연 마태오 신부 Ÿ 115

월요일 | 정성종 요한베르크만스 신부 Ÿ 118

화요일 | 정성종 요한베르크만스 신부 Ÿ 121

수요일 | 이정한 베르나르도 신부 Ÿ 124

목요일 | 이정한 베르나르도 신부 Ÿ 127

금요일 | 이승남 스테파노 신부 Ÿ 130

토요일 | 이승남 스테파노 신부 Ÿ 133

 

성주간

주님수난성지주일 | 김기태 사도요한 신부 Ÿ 137

월요일 | 김기태 사도요한 신부 Ÿ 140

화요일 | 정하선 베드로 신부 Ÿ 143

수요일 | 정하선 베드로 신부 Ÿ 146

주님만찬 성목요일 | 장동훈 빈첸시오 신부 Ÿ 149

주님수난 성금요일 | 장동훈 빈첸시오 신부 Ÿ 152

주님 부활 대축일 | 명형진 시몬 신부 Ÿ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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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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