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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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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4월입니다. 4월 꽃이 피는 봄입니다. 소풍가고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신앙인에게는 신앙의 정수가 있는 계절입니다. 신앙의 정수라면 사순의 백미인 예수님의 수고 수난과 죽음 부활이 있는 시기입니다. 넘어감으로 가는 기간입니다. 참 중요한 시기입니다. 성탄과 부활 중에 어느것이 더 중요한지는 누구나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매주 일요일에는 미사전 한시간전에 먼저 성전에 들어가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참 그 순간에 주님의 수고 수난을 같이 걸어가면서 눈물이 많이 나옵니다. 어머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처음 눈물이 나오고 예수님이 3번이나 넘어지시는 곳에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고 그리고 옷벗김과 십자가에 못이 박히시고 죽음에 이르시는 극한 고통을 같이 보면서 그 순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마지막에 돌아가신 후 어머님이 예수님을 품에 안는 순간에 눈물이 펑펑 나옵니다. 참 잘살아야겠다는 그런 마음입니다.
다시 매일 매일의 복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에게 자신의 아들 병의 치유를 청합니다. 그 순간 처음은 들은척 만척하십니다. 그러나 그는 그 순간에도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주님을 믿습니다. 그 아들이 치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순간이나 주님에 대한 믿음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 나누었던 십자가의 길은 우리 인간에게 절망의 끝판왕입니다. 살아서 가봐야 십자가 죽음으로 끝이 나는 절망중에 절망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절망 중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신뢰는 끝까지 가셨고 주님은 죽음의 순간에 마지막으로 하느님에게 자신의 영과 육신을 의탁하고 돌아가십니다. 그와 같이 온전한 믿음이 결국은 부활 승천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느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믿고 가는 그런 삶이 결국은 주님이 우리의 손을 들어서 승리로 이끄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아들을 살리시는 모습과 같이요. 믿음은 승리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