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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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요한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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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5-05-30 ㅣ No.182544

* 오늘의 말씀(5/30) : 부활 제6주간 금요일

* 제1독서 : 사도 18, 9-18

* 요한 16, 20-23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오늘의 강론>

오늘날에는 아파하고 고통 받는 이들이 유난히도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누군들 슬픔에서 해방되고 싶지 않는 이가 있을까요?

누군들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요?

기쁨을 향해 달려가지 않으려 하는 이가 있을까요?

그런데, 대체 ‘참된 기쁨’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오늘날 세상의 슬픔과 고통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가장 깊이 공감하며 함께 아파하셨던 프란치스코 교종의 권고문헌인 <복음의 기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이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줍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죄와 슬픔, 내적 공허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1항)

그렇습니다. 우리는 ‘참된 기쁨’을 예수님에게서 만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내 안에서’ 탄생되는 기쁨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20)

제자들은 지금 신음하며 해산중입니다. 해산을 마치면 그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고통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기쁨이 너무 커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고 하십니다. 그때에는 “슬픔이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여인이 기뻐하는 것은 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가 아니라, ‘자신의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기쁨은 아기가 ‘내 안에서’ 태어나야 오는 기쁨입니다. 그처럼, 그리스도의 부활은 ‘내 안에서’ 이루어져야 됩니다. 그것은 내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새로 탄생하는 것’이 곧 ‘기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요한 16,22)

그렇습니다. 부활이 ‘내 안에서’ 탄생하는 이 기쁨은 빼앗겨 질 수 없는 기쁨입니다. 사실, 내가 기쁨을 낳은 것이 아니라, 기쁨이 나를 낳은 것입니다. 이것야말로 바로 예수님께서 주신 ‘참된 기쁨’입니다.

‘기쁨’은 죽음이 생명임을, 패배가 아니라 승리임을 말해줍니다. 그 기쁨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 속에서도 주님은 늘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고별담화의 마지막을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요한 16,22)

주님!

바로 이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그 어떤 불길도 태울 수 없고

그 어떤 슬픔도 해칠 수 없고

비록 흔들리더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 어떤 방벽으로도 막을 수 없고

그 어떤 감옥으로도 가둘 수 없고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할

결코 빼앗겨 질 수 없는 ‘임의 사랑’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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