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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07.03.목)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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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목.성 토마스 사도 축일."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
가장 아름다운 신앙의 인격적인 고백입니다.
신앙은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멀리 계신 절대자가 아니라 나의 삶과 직접 관계된 인격적인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믿음은 진리의 수용이자 인격과 인격의 만남입니다.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의 상처를 보고서야 부활을 믿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참된 주님이시며 참된 하느님이심을 깨닫는 가장 강력한 신앙 선언이 됩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렇듯 가장 아름다운 신앙 고백이 있습니다.
의심에서 고백으로 두려움에서 사랑의 신뢰로 열리는 내어맡김의 기쁨이 있습니다.
토마스 사도의 이 고백은 단지 개인의 체험을 넘어서 교회 전체와 일치하는 교회 공동체의 신앙 고백이 됩니다.
신앙 고백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내 삶 전체로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십니다'라고 응답하는 봉헌입니다.
진리를 향한 갈망에서 나온 정직한 물음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게하는 디딤돌이 됩니다.
질문하고 고민하며 사는 삶이 믿음의 삶입니다.
의심을 넘은 신앙이 성 토마스 사도처럼 순교로 완성됩니다.
신앙의 충실함은 의심의 여정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심에서 믿음으로 고백에서 충실함으로 나아가는 참된 신앙의 여정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끝까지 주님을 찾는 사람만이 참된 믿음에 이르는 신앙의 여정입니다.
의심과 믿음 사이에 십자가의 상처가 있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